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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정책]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상반기 교통비 월평균 1만4816원 아꼈다

대중교통비 지출액 23.6% 절감…이용자도 지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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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김진희 기자 |

 

 

대중교통비용 절감을 위해 시행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올해 상반기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 481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3.6%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16만4000명에서 올해 6월 23만6000명으로 크게 늘었고, 8월말 현재 26만명을 넘어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올해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지난해의 경우 대중교통비를 월 평균 1만 2862원, 20.2%를 절감했던 데 비해 올해는 월 평균 1만 4816원, 23.6%로 절감률이 더 높아졌다. 


특히 저소득층 이용자는 월 평균 1만 5939원, 28.9%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돼 대중교통비 부담을 대폭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얼리버드 제도’와 저소득층 범위 확대 등 올해 도입된 추가 마일리지 혜택을 받은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얼리버드는 오전 6시 30분 이전 대중교통 이용시 기본 마일리지의 50%를 추가 지급하는 제도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20대 이하(49.2%)·30대(28.3%)가 전체의 77.5%를 차지해 소득이 낮은 청년계층에서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대(8.1%)·60대이상(3.0%)은 11.1%로 전년(9.3%) 대비 1.8%p 상승, 장년층 이상의 이용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 회수도 월 평균 39회로 지난해(37.9회) 대비 1.1회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40.7), 부산(39.7), 인천(39.3), 경기지역(38.7) 순으로 많았다. 


마일리지 할인을 많이 받은 곳은 대중교통비 부담이 큰 경기(1만 386원), 인천(9719원), 서울(9604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로 가장 큰 혜택(금액기준)을 본 이용자는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A씨로 의정부시와 서울 서초구를 주로 통행해 6개월간 총 15만 5990원(월 2만 5998원)의 교통비를 절약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도 올해부터 전남·제주·강원도가 새로 참여함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박정호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증가하고 이용자 수, 대중교통 이용 회수 또한 모두 늘어나는 등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사업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앞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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