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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사결과…코로나19 우려 여전, 재택근무 선호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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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기업 가치 연구소, 글로벌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세대와 지역에 따라 전망과 낙관론 차이 커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가운데 국가와 연령별로 이 변화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다소 견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IBM 기업 가치 연구소(IBV)는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 국가의 14,5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염병으로 인해 개인이 일하고 쇼핑하고 생활하는 방식에 현저한 변화가 있으며, 새로운 방식들은 백신이 제공되더라도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인의 70%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신과 가족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 더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염병 위기 걱정 多,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들은 전염병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다수는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사태를 더 많이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인의 69%는 2020년 후반에 닥칠 두 번째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멕시코, 스페인 및 브라질에서는 응답자 4명 중 최소 3명 이상이 비슷한 견해를 표명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70%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신과 가족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 더 우려한다고 답했다. 브라질인의 88%와 독일인의 54%가 동의했다.


낙관론도 존재했다. 미국인 응답자 중 3분의 1은 미국 경제가 2021년에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인도와 중국의 응답자들이 2020년에 자국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재택근무 선호도 갈수록 떨어져


코로나19가 대유행처럼 진행되는 동안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절반 이상(52%)은 고용주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동시에 직장 복귀에 대해 고용주가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64%는 고용주가 작업장 위생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한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일터에서 붐비는 ‘핫스팟’을 피하기 위한 공간 예약 시스템과 같은 기술 중심 솔루션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일부는 ‘재택근무’의 피로를 ‘일터에서 사는 것’처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 근무를 최소한 가끔이라도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7월에 80% 이상에서 8월에는 67%로 감소했다.


절반은 원격 근무를 주요 업무 방식으로 원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7월에 비해 15%나 감소한 수치이다. 인도는 응답자의 가장 많은 수인 33%가 단독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3명 중 1명 정도는 미래 근무 환경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신 건강을 꼽았고, 인도와 브라질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동의했다.

 

▲ 응답자 중 일부는 ‘재택근무’의 피로를 ‘일터에서 사는 것’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소비 방식 변화, 백신 이후에도 계속될 듯


코로나19는 소비 방법의 변화도 가져왔다. 이번 전염병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세대간 격차는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쇼핑 서비스와 도구를 시도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4%는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을(코로나 발생 전 30% 대비), 46%는 비대면 택배에 의한 온라인 주문을(코로나 발생 전 18%), 30%는 온라인으로 의류 시착을(코로나 발생 전 9%) 시도했거나 시도해보고자 했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이 코로나 백신을 2021년 이후까지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백신이 나와도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장소를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백신이 나오면 27%만이 쇼핑몰을 방문하고 21%는 영화관을, 18%는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를 방문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경제 성장에 대한 생각 달라


이번 조사 결과는 세대별로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에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도 짚어냈다. 밀레니얼 세대(25~39세)의 69%는 직업 안정성에 대해 우려했다. 또, 60%는 전염병이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었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이다.


베이비부머 세대(55~70세 이상)는 경제 회복에 대해 가장 비관적으로 생각했다. 10명 중 7명이 자국 경제가 계속해서 경기 침체나 심각한 불황을 겪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Z세대(18~24세)는 경제에 대해 가장 낙관적으로 생각했다. 절반 이상이 향후 몇 개월 내에 경제가 코로나 발생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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