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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세포 무게까지 잰다"…서강대 연구팀, 정밀저울 개발

  • 등록 2016.10.18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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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모세관 공진기를 이용하여 오일 드랍렛을 계측하는 모식도(위)/ⓒ미래부 제공

 

[헬로티]
국내 연구팀이 액체 속을 떠다니는 단일 세포나 마이크로 입자의 질량을 측정할 수 있는 정밀저울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서강대 이정철 교수 연구팀이 유리로 만들어진 가느다란 파이프 형태의 정밀 계측장치인 유리모세관 공진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리모세관 공진기는 반도체 공정없이 일반적인 가공만으로도 마이크로 수준의 미세가공으로 만들어지는 힘, 무게 등을 계측할 수 있는 멤스 센서와 유사한 수준의 정밀도를 나타낸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밀저울로 인해 멤스 센서가 가진 복잡한 공정과 고가의 비용, 고가의 제조설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유리모세관 공진기를 이용해 60μm 크기의 작은 기름방울의 질량을 계측하는데 성공했고 반지름 분해능력은 31나노미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향후 진공 밀폐처리 및 형상 최적화를 통해 성능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모세관 공진기는 저렴한 공정 개발로 제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 분야, 의료 분야, 식음료·석유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정철 교수는 "저렴하면서 제조 방법이 간단해 의료, 환경, 생명연구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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