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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겨냥 대규모 보안 위협 확산..2016년엔 실제 사고도 발생

  • 등록 2017.04.26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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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사물인터넷(IoT)도 대형 보안 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없게 됐다. 2016년에는 IoT를 겨냥한 최초의 대형 보안 사고도 발생했다. 


라우터, 보안 카메라 등 IoT 디바이스로 구성된 미라이(Mirai) 봇넷이 사상 최대 규모의 디도스(DDoS) 공격을 감행했다.


IoT디바이스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해 공격자에게 손쉬운 표적이 되면서 공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만텍은 26일 인터넷보안위협보고서를 발표하고 2016년 IoT 디바이스에 대한 공격 시도가 2배나 증가했으며, 또한 공격 시도가 최고로 활발한 때에는 평균적인 IoT 디바이스의 경우 2분마다 한 번씩 공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위협 동향과 공격자들의 범죄 동기에 관한 인사이트 등 사이버 보안 위협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적 동기를 가진 사보타주 및 체제 전복을 위한 사이버 공격 급증 ▲민족국가, 전세계 금융권 겨냥 대규모 사이버 절도 성공 ▲일반 IT 툴의 무기화를 통한 ‘자력형 공격’ 늘어… 이메일 활용 공격 최고치 ▲전세계 랜섬웨어 공격 36% 증가… 평균 122만원 요구 ▲클라우드 환경의 균열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 등이 2016년 주요 보안 위협 동향으로 조사됐다.



2016년은 사이버 공격 활동의 목적에 새로운 변화가 포착된 한 해로 수 백만 달러 규모의 은행 절도, 미(美) 선거 과정에 영향을 주기 위해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의 공공연한 공격 시도 등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의 양상이 나타났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CTO는 “과거에는 경제적 목적의 사이버 공격이 주를 이룬 반면, 지난 해에는 체제 전복과 사보타주 활동 등 정치적 의도를 가진 표적 공격이 증가하면서 사이버 공격 동기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또한, 공격자들만 알고 있는 제로데이 취약점이나 전문 악성코드가 아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IT자원과 사회공학적 기법을 이용해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는 ‘자력형 공격’이 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보안 위협은 여전히 정교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이 사이버 공격의 동기와 공격 기법의 달라진 양상으로 인해 우리 사회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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