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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넘어서...ARM, 인공지능(AI) 컴퓨팅도 노린다

  • 등록 2017.03.21 16: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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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스마트폰과 태블릿 프로세서 시장을 제패한 ARM이 모바일을 넘어 서버 등으로도 영토를 확장할 수 있을까?


ARM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버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21일(현지시간) ARM은 멀티코어 아키텍처 기술인 ARM 다이내믹(ARM DynamIQ)을 발표하고 가상현실(VR)이나 머신러닝 등 속도가 경쟁력으로 통하는 응용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ARM은 다이내믹을 앞세워 코어텍스 A 프로세서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다. 향후 출시될 코어텍스 A 프로세서는 모바일은 물론 PC, 서버, IoT 기기들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ARM은 그동안 에너지 효율적인 칩 기술을 앞세워 모바일 시장을 호령해왔다. 성능으로 무장한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음에도 아직도 마이너 위치에 있는 것도 에너지 효율성에서 ARM에 밀렸기 때문이다. 성능은 좋아도 에너지 효율성이 부족한 칩 기술은 배터리 수명 감소로 이어져, 모바일 시장에선 외면받을 수 밖에 없었다.


반대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은 좋아도 성능이 부족하면 가상현실이나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선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마련이다.  에너지 효율성이 좋다는 것 만으로 이 시장을 파고들기는 무리가 있다.


이를 감안해 ARM은 다이내믹 아키텍처를 통해 성능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다이내믹은 2011년 발표된 ARM 빅.리틀(big.LITTLE)  기술에 기반하며, 저전력 칩과 고성능 칩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세서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방식이다. 



다이내믹은 ‘작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프로세서’라는 big.LITTLE 기술의 접근 방식은 유지하지만, big 프로세서와 LITTLE 프로세서를 단일 컴퓨트 클러스터에 함께 구성할 수 ㅣ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이제는 1+3 또는 1+7과 같은 다이내믹 big.LITTLE 구성을 통해 보다 세분화되고 최적화된 제어가 가능하다. 이로써 기기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AI 성능을 제공하는 이기종 컴퓨팅을 적절한 크기 칩에 설계할 수 있어 SoC의 혁신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다이내믹은 또 싱글 클러스터에서 8개 코어까지 지원한다. 빅.리틀을 기반으로 각각의 코어는 다른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가지며, 머신러닝과 AI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ARM은 다이내미큐 기술을 적용한 코어텍스 A 프로세서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파트너들이 이미 다이내미큐 기술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파트너 이름은 새 코어텍스 A 프로세서가 올해말 출시될 때 발표될 예정이다. 다이내믹에 기반한 제품은 2018년께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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