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KICEF 2025)’ 조직위원회 본격 가동해
·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한국산업단지공단·㈜첨단·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 네 기관 축으로 지원
· 오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킨텍스서 ‘새 역사’...전국 산업단지 해외 진출 속도 낸다
우리나라 경제 구조는 ‘수출’을 위주로 시스템이 편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도 중요하지만,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대외 무역이 우리 경제에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에 가져다주는 수익은 상당하다.
구체적으로, 총 이익 중 수출 비중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국내 수출액은 약 6,800억 달러(약 980조 원)로,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DP)’ 약 1조9000억 달러(약 2,723조 원) 중 36.6%에 달하는 수치다. 주요 20개국(G20)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또한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성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함을 시사기도 한다. 이 측면에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로 인한 관세 인상, 수입 규제 등 변수는 새로운 해법 모색을 요구한다. 더불어 공급망 불안전성 속에서의 공급망 재편, 다양한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방안 마련 등 선결 과제 해결도 시급하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전통 주력 시장 외 아세안·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 제고, 수출 품목 다변화, 유망 산업 육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디지털 무역 활성화 등 다각적인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 배경에서 ‘산업단지(Industrial Complex)’가 수출 활력 회복의 주요 거점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진 기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지난 1961년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 조성법」과 함께 출범했다. 당시 정부는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을 목표로 산업단지를 육성했다.
대표 사례로 지난 1968년에 열린 ‘제1회 무역박람회’가 꼽힌다. 해당 박람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수출 전시회로, 국내 제품의 해외 인지도 향상과 외국 자본·기술 유치 등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42일간 미국·일본 등 10여 개국 101개 업체가 참가했고, 특히 43개국에서 약 18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한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는 수출 지향적 산업단지 육성 정책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오는 9월, 제1회 무역박람회의 DNA를 계승하는 수출 전문 전시 플랫폼이 출범해 기념비적 이정표를 제시한다.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KICEF 2025)’는 산업단지 글로벌 판로 개척을 목표로, 민관이 협력해 국내 수출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다.
이 출발점으로 이달 29일 KICEF 조직위원회가 꾸려졌다. 조직위원회는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GLCA)·㈜첨단 등 KICEF 주관기관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KITA)·KB국민은행·구로구청·금천구청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획, 참가업체 모집,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구매 상담회 운영, 홍보 마케팅, 사후 평가 등 박람회 전주기를 아우르는 운영을 담당한다. 민관 공동으로 추진 체계를 실현할 계획이다.

닻 올린 ‘KICEF 2025’...‘수출 특화’ 전시 플랫폼으로 산단 지원 사격
KICEF 2025는 오는 9월 10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시 전시장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참가업체는 KIBA 전국 27개 지역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GLCA 13개 지회 등에 포함된 전국 산업단지 입주 업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단위의 집단 관점에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초대 전시회는 바이어 유치에 집중해 수출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특징을 살릴 예정이다. 민간 소싱 업체를 중심으로, 100여 개의 바이어를 유치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핵심 콘셉트다.
이 과정에서 동시 개최 행사로 진행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힘을 싣는다. 이 행사는 국내외 수요 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연결고리 역할로 기획됐다. 또 참가업체의 산업·품목 등을 고려해 업체별 맞춤형 바이어를 타깃팅할 계획이다.
이번 KICEF는 지난 2022년 첫 개최한 법정 기념일 ‘산업단지의 날’과 함께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정부·KIBA·KICOX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산업단지의 역할·당위성을 국민에게 전파하고, 산업단지 이해관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기획된 연례 기념일이다.
이어 IR 피칭 투자 상담회, 해외 바이어 1:1 수출 상담회, 국내 대기업 구매 상담회, 수출 전문 콘퍼런스 및 세미나, 미국 관세 대응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돼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한국 제조업의 뿌리이자 수출 성장의 근간으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현장”이라며 “KICEF 2025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 업체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민관이 협력해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올해 초대 KICEF는 ‘제5회 국제 운송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SCM FAIR 2025)’, ‘제2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2025)’,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5)’ 등 동시 개최 전시회와 함께 펼쳐져 풍성함을 더한다.
KICEF 2025 출발 신호탄...‘수출 길잡이 드림팀’이 전한 메시지는?
오는 9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KICEF 2025)’ 개막을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이달 29일 결성됐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획, 참가업체 모집,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구매 상담회 운영, 홍보 마케팅, 사후 평가 등 박람회 전주기를 민관 협동으로 운영한다.
KICEF 2025는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GLCA)·㈜첨단 등 네 개 기관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수출 특화 전시회다. 올해 9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시 전시장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비즈니스 밋업 프로그램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법정 기념일 ‘산업단지의 날’, ‘IR 피칭 투자 상담회’, ‘해외 바이어 1:1 수출 상담회’, ‘국내 대기업 구매 상담회’, ‘수출 전문 콘퍼런스 및 세미나’, ‘미국 관세 대응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더불어 ‘제5회 국제 운송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SCM FAIR 2025)’, ‘제2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2025)’,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5)’ 등 동시 개최 전시회와 함께 펼쳐져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조직위원회 멤버는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GLCA)·㈜첨단 등 KICEF 주관기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KITA)·KB국민은행·구로구청·금천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다. 이들은 출사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졌을까?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 이사장은 1330여 개 우리 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던졌다. 그는 “국제적으로 비즈니스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KICEF 2025는 대한민국 수출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우리나라 산업단지 탄생 61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여러 협력 기관과 기획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출 박람회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전 세계 곳곳의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참가업체 제품·솔루션을 전파하고, 이를 해외 바이어, 참관객, 잠재 고객 등이 시청한다면 홍보 효과와 비즈니스 미팅 가능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혁신 거점인 산업단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계우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장은 우리 제조업과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기업의 성장을 목표로 한 수출 증대에 힘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 산업계 전반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KICEF 2025 조직위원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과 산업단지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한마음·한뜻으로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주요 콘셉트로 한 행사보다는 해외 바이어와 우리 기업을 연계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을 주도하는 혁신의 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포부를 덧붙였다.

민동욱 (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장은 첫 개막을 앞둔 KICEF가 향후 오래 지속돼 산업단지 입주 업체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벤처·유망 업체 등이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해외 바이어가 방문해 다각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우리 협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원 (주)첨단 대표이사는 지난 1980년대부터 쌓은 전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KICEF가 지속 가능한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여러 유관기관이 협력해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회를 넘어, 참가 업체에 비즈니스적 이점을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많은 부분을 준비하겠다”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KICEF의 성공적인 첫 역사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경제 6단체 중 하나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이충열 이사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배경은 KICEF가 중견기업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된 콘셉트로 열리는 박람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전 불균형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 투자 기업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거나, 지역 중견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균형적 성장을 지원한다.
이 기조를 중심으로, KICEF 주관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이사는 “KIBA·KICOX·GLCA 등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석 한국무역협회 마케팅전략실장은 무역 진흥 기관으로서 대외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당기관 회원사를 비롯해, 지방 소재 기업협회 회원사에 박람회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KICEF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되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용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기업실장은 “최근 관세 이슈로 인해 우리 기업이 수출 관련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며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과 더불어, 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KICEF 2025는 적절한 시기에 때맞춰 개막하는 만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여러 방면으로 행사가 빛나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토메이션월드 최재규 기자 /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