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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日도시바 지분 인수 추진

  • 등록 2017.02.07 0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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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M14'공장 전경/뉴스1 © News1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 지분인수를 추진한다. 도시바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도시바 메모리사업부문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투자금은 2조∼3조 원대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도시바는 오는 3월까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20%가량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엄청난 손실을 낸 데 따른 대응책이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에 지분 확보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를 발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 이어 낸드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어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6%로 1위다. 이어 도시바(19.8%), 웨스턴 디지털(17.1%), SK하이닉스(10.4%), 마이크론(9.8%) 순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의 70%를 D램에 의존하고 있어 매출 포트폴리오 균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지분 인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박종민 기자 (jm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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