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GM과 혼다가 차세대 자동차에 사용될 수 있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대량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부터 수소 연료 전지와 관련해 협력해온 두 회사는 미시간주 브라운스톤 지역에 있는 GM 배터리 공장에 연료 전지 시스템 제조 벤처를 세우기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85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에 따르면 합작 벤처를 통한 본격적인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생산은 2020년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연료 전지 차량은 바람이나 바이오 매스와 같은 재생 에너지에서 나오는 만들어진 수소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수요 연료 전지를 탑재한 차량 엔진에서 배출되는 것은 수증기 뿐이다.
연료 전지 기술은 지난 20여년간 연소 엔진을 대체할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소를 재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 부족이 큰 이유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GM과 혼다의 협력이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크 로이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은 "두 회사의 결합은 연료 전지를 주류로 가져오는데 있어 흥미로운 개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GM이나 혼다 외에 수소차 개발을 향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행보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1월 중순에는 완성차 및 에너지 회사를 포함한 13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도 출범했다.
수소위원회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도요타, ▲로얄 더치쉘, ▲린데 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그리고 ▲혼다가 포함됐다.
위원회는 2015년 산업회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장기적으로 2℃보다 낮은 1.5℃까지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이행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