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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이지고 골프카트에 원형 리튬이온 배터리팩 공급한다

  • 등록 2017.01.26 0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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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삼성SDI가 골프카트 업체 이지고(E-Z-GO) 신모델에 원통형 배터리 팩을 공급하며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SDI와 E-Z-GO 모회사이자 특수차 전문 글로벌 제조사인 TSV(Textron Specialized Vehicles Inc.)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파인허스트(Pinehurst) 컨트리 클럽에서 골프 카트용 LIB(Lithium Ion Battery)공급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과 TSV CEO 케빈 홀러랜(Kevin Holleran) 등 양사 경영진은 이지고 신모델 골프카트인 '이라이트'(ELiTE)에 삼성SDI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향후 기술 개발 등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고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골프용품 박람회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골프카를 전시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세계 소형 배터리 시장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에서 전동공구, 골프카트, 전기자전거 등 비-IT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 비-IT 분야는 납축 배터리를 채용해 왔는데, 최근 환경에 대한 중요성 뿐 아니라 성능과 원가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LIB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삼성SDI도 기존 납축배터리가 주로 사용되던 골프카트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지난 2013년부터 전용 제품 개발 및 고객발굴에 주력해왔다.


시장 조사기관인 젠팩트(Genpact)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골프카트 수요는 21만4,000대, LIB 채용률은 작년 1%에서 올해 14%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골프카트 신규 제품의 LIB 채택률은 이미 90%를 넘었다.


이지고 골프카트에 장착된 삼성SDI LIB 팩은 수백여개 원통형 셀로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 효율, 온도, 충전 상태, 배터리 수명 등을 관리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관리 시스템)도 탑재됐다.


기존 골프카트에 탑재된 납축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저장 밀도가 높고, 수명은 2배 이상 길다. 부피 및 무게도 적고, 전해액 보충 등의 장착 후 별도 관리도 필요하지 않아 운행시간 연장, 경량화, 에너지 효율 상승, 유지 관리 편의성 등의 장점이 크다고 삼성SDI는 강조했다.


삼성SDI 소형전지 영업담당 윤준열 상무는 "이지고와의 골프카트 프로젝트는 납축 배터리를 LIB로 바꾸는 신시장 개척의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수명 및 고출력 기술로 차별화된 LIB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를 지원하고 업계를 리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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