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1월 23일 경북 포항지역을 방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포항제철 소장과 면담을 하고 경북소재 철강업계 간담회에 실시했다.
RIST를 방문하여 박성호 원장과 타이타늄․마그네슘 등 경량소재 및 3D 프린팅용 메탈 소재의 R&D 동향, 세계 수요시장 전망, 기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파괴적 혁신 기술을 동인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드론, 3D프린팅 등 핵심 수요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철강․비철을 비롯한 소재 생산 업계 및 RIST와 같은 소재 전문 연구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초경량 강판, 이종결합 소재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장 태동 단계에 있는 3D프린팅용 메탈 소재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제철소를 방문하여 김학동 포항제철소장과 고로 설비 효율화, 스마트 제철소 등 제철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소장은 이 자리에서 포항 제1고로 폐쇄 및 제3고로 개보수를 통한 설비 효율화 계획을 밝히고, 아울러 열연공장에서 Io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정을 시범적으로 구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철강 설비의 평준화로 인해 제철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설비 효율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산업부는 포스코의 고로 설비 효율화, 스마트제철소 구축 등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평가하고, 제1고로 등 노후 설비 폐쇄에 대해서는 기활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경북 포항 지역 철강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재편 및 고부가 철강재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국의 구조조정 진전, 철강재 가격상승으로 최근 철강 업황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수요 성장정체로 인해 공급과잉 해소는 여전히 부족하며, 후판, 강관, 합금철 등 구조적인 공급과잉 품목들은 선제적인 사업재편과 고부가 분야로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기활법을 비롯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여 업계의 사업재편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미래차 에너지 건설 분야 고부가 강재 및 타이타늄․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R&D와 사업화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