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냉각과 가열이 모두 가능한 부품 ‘열전모듈(Thermoelectric Module)’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열전모듈은 열전모듈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공급해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 가열 부품이다.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되는 ‘펠티어 효과(Peltier effect)’를 이용한다. 기존 냉온 장치 대비 작고 가벼워 가전이나 자동차 등의 디자인 개선과 편의성, 안전성 향상에 좋다.
LG이노텍 은 "열전모듈은 냉각 컴프레스가 필요없기 때문에 소형 기능성 냉장고나 냉온정수기 등 가전을 더욱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고 정수기에 장착하면 컴프레서 방식 대비 크기를 약 5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운전자의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다.
냉온 카시트, 전조등 제습장치, 배터리 냉각장치 등에 적용하면 전자제어 방식으로 온도를 0.1도 단위까지 정밀하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열전모듈 성능 향상을 위해 독자 개발한 고효율 열전소자(Thermoelectric Device)를 투입했다. 소재·소자 개발에 10억분의 1미터 수준인 나노미터(nm) 단위 ‘초미세 나노공법’을 적용했다.
LG이노텍은 냉난방용 소형 열전모듈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기능성 냉장고, 자동차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열전소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80억 원에서 2020년 6,67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