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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대 주력산업 4944억 달러 수출 … 작년보다 7%대 하락

  • 등록 2016.08.31 1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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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그래도 하반기엔 하락폭 둔화”


국내 총수출에서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조선, 가전 등 국내 12대 주력산업은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7.3% 하락한 4,944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12대 주력산업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유산업은 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보다 14.9% 떨어진 273억 달러이다. 조선산업은 그 뒤를 이어 전년보다 12.2% 감소한 352억 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나 반도체도 올해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보다 9.9% 감소한 267억 달러, 반도체는 9.5% 떨어진 56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연구원은 전 산업군의 감소세 이유로 신흥시장의 수요 부진, 중국 업체의 경쟁력 상승 등을 꼽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락폭은 둔화될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산업별 수출 전망이다.


• 자동차=주요 수출시장인 신흥시장 경기침체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시장의 할부 판매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5.9% 하락한 671억 달러의 실적에 머물 전망이다.


• 조선=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해상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상선 인도 물량의 지속적 감소, 저유가에 따른 고가 해양플랜트의 계약 취소 및 연기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352억 달러(-1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일반기계=유럽의 경기회복, 인도, 베트남 등의 건설기계 등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2016년 전체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415억 달러로 예측된다.


• 철강=국제가격 회복과 신흥국 중심으로 철강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글로벌 공급과잉 기조 등으로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로 소폭 증가할 전망. 올 수출은 286억 달러(-5.4%)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 석유화학=석유화학은 중국시장 자급률 상승과 ECC 기반의 합성수지에서 중동업체의 경쟁력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올 전체 실적 전망치는 354억 달러(-6.3%)이다.


• 가전=미국시장 등 프리미엄급 제품 수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은 지속돼 올 하반기엔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 전체 전망치는 115억 달러(-7.9%)이다.


• 정보통신기기=올 하반기에는 세계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신흥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감소폭이 둔화돼 지난해 동기 대비 0.5% 감소세에 머물 전망이다. 2016년 전체 예상수치는 380억 달러(-2.1%)이다.


• 디스플레이=오는 하반기에 일본 업체의 생산 중단, 중국 업체들의 생산수율 부진 등에 따른 경쟁국의 공급 축소와 OLED 수요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이 우세,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올해 전체 실적은 267억 달러(-9.9%)이다.


• 반도체=중국 경제성장 둔화, 중국 현지생산 증가, 수요 감소 및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상승 등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10.1%의 높은 감소세가 예상된다. 올해 전체로 보면 569억 달러(-9.5%)의 실적이 예측된다.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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