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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 올해가 최적의 포인트

  • 등록 2016.08.05 13: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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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차시장 민간충전사업자에게 개방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


한국 전기차 시장은 민간충전사업자에게 충전인프라를 개방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완성차 업체 및 핵심부품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대규모 투자를 계획함에 따라서 올해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을 준비하는 최적의 시기이다. 이에 따라 해외 선진국의 EV 충전인프라 현황을 견학하기 위해 한국전기자동차협회는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일본 동경 및 요코하마에서 일본 국토교통성 자동차국 환경정책과 자동차사용적정화대책관 면담을 가졌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KEVA)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이번 출장에서 한국자동차협회의 김필수 회장, KT,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등 10명이 모여 정부관계자 및 일본 국토교통성 자동차국 관계자 회의를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었다. 


이는 기술교류와 일본 전기차 보급정책 기관 및 충전사업자 방문 현지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는 4월 20일에는 ChadeMo Association에 방문해 Osamu Maruta와 일본 전기차 충전기술과 충전사업 현황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


이 협회는 완성차, 충전기 제조사, 충전사업자 등이 모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만들어져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차데모 충전기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충전사업으로는 민간 충전사업자가 중앙정부 보조금을 받아 충전기를 설치하며 전기차 대비 충전기 인프라가 풍부한 상황이다. 2016년 현재 전기차가 10만대 보급됐으며 충전기는 22,000대 설치돼 있다.


일본은 충전기술에 있어 차데모 방식이 급속충전의 100% 가까이 점유하고 있으며 150kW 대출력 충전기를 개발 진행중에 있다. 이는 재해에 대비해 V2L, 2VH의 기술개발을 완료해 대체 에너지로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는 4월 21일 NEV(New Generation Vehicle)센터를 방문해 일본 충전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에 관해 브리핑했다.



NEV는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사단법인으로 EV, 수소 Station, EV충전인프라 보조금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일본 내 충전기로 급속을 약 6,500대, 완속충전기를 15,500대 총 22,000대를 구축했다. 


또 법인·개인 등에 충전기 본체와 공사비 100%와 유지보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설치 공간이 없고 충전기 구축 주민 동의의 어려움이 있어 근무지 충전기 설치 지원으로 보완하고 있다.


재난시 V2H 활용성을 홍보해 공동주택 인프라 구축을 설득중이다.


인프라 구축 계획으로는 고속도로 충전기가 80% 구축된 상황이나 휴게소당 충전기가 한 개밖에 없어 추가 확충과 Car ferry에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는 4월 22일 국토교통성을 방문해 회의를 열었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 EV, PHEV, 연료전지)를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70%를 판매 목표로 한다. 전지 택시, 버스, Micro Mobility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조금 또한 버스 차 값의 1/2, 태기 1/3을 지원한다. 보급현황으로는 버스가 21대, 택시가 353대, 트럭이 104대, Micro Mobility 5,000대가 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는 같은날 JV로 충전소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Japan Charge Network에도 방문했다. 여기서는 고객센터, 과금, 충전기 모니터링, 긴급 보수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추진한다. 


올해 1월부터는 일본 내 충전소 중 56% 운영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편의점, 고속도로, 공공장소, 상업시설 등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Network IT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전체 충전소와 서비스 사업자의 운영시스템을 IT로 연결시킨다.


일본 전기차 시장은 사전에 정부가 주관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전문기관(NEV)을 통해 보조급을 지원하고 유지보수, AS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충전망 인프라 서비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설립한 NCS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IT 회사들이 설립한 JCN 등이 O&M 및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정부 지원으로 무료이거나 실비차원 요금으로 개방돼 있다. 이에 한국 전기차 시장을 미루어 예상해보면 정부가 직접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보다는 기간망(급속)은 환경부, 한전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지선망(완속)은 민간충전사업자에게 개방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완성차 업체 및 핵심부품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확대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그에 따른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2016년이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을 준비하는 최적의 시기이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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