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협동로봇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회사는 지난 ‘제58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AI 기반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협동로봇 ‘인디(Indy)’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모방학습은 작업자의 업무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로봇이 이를 재현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복잡한 동작과 패턴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다양한 비정형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모방학습 기능을 공개했으며, 최근 이를 협동로봇 ‘인디’에 탑재했다. 이 기능은 뉴로메카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티치 팬던트(Teach Pendant) 애플리케이션인 ‘콘티(Conty)’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콘티는 작업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학습된 모션 구현까지 모방학습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뉴로메카는 자사 모터 생산 공장에 모방학습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추후 이차전지와 식음료(F&B)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도 개념증명(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방학습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각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인디와 콘티를 통해 인간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재현할 수 있다”며 “계획 중인 PoC를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더욱 고도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외에도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과 음성교시 기능 등 AI 기반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토메이션월드 임담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