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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에너지 대표 기관 및 기업, 전압형 HVDC 도전장 내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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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미래형 송전기술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의 국산화 개발을 위해 국내 대표 전기·에너지 분야 기관 및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은 3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전 전력연구원, ㈜효성, 삼화콘덴서공업(주)을 비롯한 전기·에너지 전문기관 및 기업들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책사업인 ‘전압형 HVDC 국산화 개발 기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유동욱 부원장, 한전 전력연구원 김숙철 원장, ㈜효성 박승용 연구소장, 삼화콘덴서공업(주) 황호진 대표 등 협약을 체결한 16개 기관 및 기업은 전압형 HVDC 국산화 개발을 위한 상호협의체 운영, 기술교류, 전문인력 양성 및 환경구축, IP-R&D(특허전략지원사업) 기반 특허기술 자립화 및 해외 수출역량 강화 등의 내용으로 상호 간 협력하기로 했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대량의 전류를 고압으로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이다.

 

비상상황 시 이웃 연계망과의 조속한 순환이 가능해 블랙아웃의 위험성이 낮고, 기존의 교류 전력망보다 전력 손실이 적다. 또한 주파수의 제약이 없어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전송 기술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는 이러한 직류송배전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HVDC 관련 기술·산업 확대에 나서며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일본도 주파수가 다른 동·서간 연결을 위해 HVDC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HVDC 기술은 반도체 소자의 동작원리에 따라 ‘전류형’과 ‘전압형’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특히 전압형 HVDC는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송전탑 크기가 작고 지중화가 가능해 국민의 사회적 수용성도 높다.

 

특히 해외 선진기업 위주 상당 부분 정착이 되어있는 전류형 HVDC와 비교해 전압형 HVDC는 다양한 전압 용량별 기술개발 단계로, 우리나라가 아직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분야로 인정받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전압형 HVDC 기술자립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기·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국책사업을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날 축사를 진행한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은 “HVDC 기술은 전기 분야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복잡한 시스템으로, 세계최고 기술을 보유한 굴지의 기업들만이 보유하고 있다”며 “16개 기관 및 기업이 소통과 한마음으로 단결해, 대한민국 HVDC 기술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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