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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괌에 40MW ESS시스템 수출...마이크로그리드 레퍼런스로 주목

  • 등록 2017.05.16 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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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LG CNS는 미국령 괌(Guam)에 40MW규모의 ESS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괌 전력청(GPA, Guam Power Authority)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G CNS에 따르면 괌은 현재 전통적인 화력 발전기(중유 또는 디젤유 사용)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40MW  ESS는 기존 화력발전기 1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괌 전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ESS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LG CNS는 ESS시스템 구축과 함께 25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건설, 전략 공급/발전 등 다양한 분야 기술이 합쳐진 융합 산업으로 꼽힌다.


ESS는 야간 등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낮 시간에 공급해 전력피크를 조정하는 피크저감용, 주파수조정용,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전력저장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LG CNS가 괌에 구축하는 ESS시스템은 아가나(Agana) 변전소에 전력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용 ESS(24MW)와 탈로포포(Talofofo) 변전소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RI, Renewable Integration)용 ESS(16MW)의 2개 부분으로 이뤄진다. 배터리는 LG화학 리튬폴리머형 ESS전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4,300만달러며, 2018년 5월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대해 국내 기업이 대규모로 ESS시스템을 기획,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해외에 턴키로 제공하는 첫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괌의 지리적 특성 측면에서도 주목할만 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LG CNS에 따르면 괌은 육지와 떨어진 독립된 섬으로, 떠오르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의 글로벌 레퍼런스다. 유엔 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발효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가 주목 받고 있으며, ESS는 마이크로그리드의 핵심 기술이다.


한국 정부도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2015년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62개 도서지역에 대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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