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반뉴스

자동차 산업의 생존 키워드 … 미래차 분야의 투자와 노사 협력

  • 등록 2016.09.06 09:59:01
URL복사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업계 CEO 간담회 개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255만 7천 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7% 감소한 155만 5천 대였다.



이처럼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변화하고 있으며,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업계 주요 현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자동차 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정부에서 ‘전기차·수소차 발전전략’ 및 ‘자율주행차 국가전략프로젝트’ 등 미래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연이어 마련하고,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R&D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폭 확대를 내년 세제개편 방안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업계도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 신산업 분야에 과감히 투자함으로써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CEO들은 미래차 분야의 투자와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중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라인 투자와 전기차·수소차 보급을 위한 카셰어링 시범사업 추진을, 그리고 기아차는 친환경 기술 R&D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 삼성은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Twizy)의 하반기 국내 출시와 1톤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을, 한국지엠은 내년 볼트(Bolt)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며, 쌍용도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을 2∼3년 내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주형환 장관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생산경쟁 체제에서 낮은 생산성과 노사 간 대립에 따른 정례적인 파업 등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경쟁력의 결정적인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노사 양측의 상생과 화합을 강조했다.


주형환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수출이 회복의 전기를 마련한 가운데, 자동차의 업계 파업 등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자동차 업계 노사 양측이 협력하여 조기에 조업을 정상화시키고 수출을 회복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