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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여사업 빠르게 확산…2만 가구 시대 ‘성큼’

  • 등록 2016.09.30 17: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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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3kW 태양광 대여시월 2만 1천원 전기요금 절감 효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신산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총 2만 가구(누적기준)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전기요금 절감과 국가의 태양광 보급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 설비 보급을 별도 예산 없이도 보급 확대가 가능한 시장 기반의 사업으로 2013년부터 정부 보조사업 위주로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대여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설비 보급모델이다.


주택소유자가 초기 비용 부담없이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고 단독주택의 경우 월 7만원, 공동주택은 kW당 월 2만 천원의 대여료를 지불해 사용할 수 있다. 대여사업자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대여료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인증서(REP: Renewable Energy Point) 판매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에너지 생산인증서(REP)는 대여사업에서 생산된 신재생 전력량(MWh기준)에 부여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단독주택 4,520 공동주택 6,342가구, 총 10,862가구가 이를 설치했다.


전기요금 월 2만 천원 절약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경우 소비자는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월 4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단독주택이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3kW를 설치할 경우, 기존 전기요금 월 10만 7천원에서 태양광 설치 후 전기요금이 1만 6천원으로 대폭 낮아지고, 절감액 중 매월 7만원의 대여료를 지불하면 월 2만 1천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월 32,67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공동주택(아파트)이 태양광 20kW를 설치할 경우, 기존 전기요금인 월 65만 5천원(공용전기 사용료)에서 태양광 설치 후 전기요금이 9만 7천원이 되면서, 55만 8천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절감액 중 대여료로 42만 8천원을 지불하면서 월 13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표). 


▲ 표. 태양광 대여사업 경제성(예시)


2030년까지 총 40만 가구 목표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2015년 말까지 총 10,862가구(14.8MW)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정부는 올해 1만가구, 2017년 1만 5천 가구 등 2030년까지 총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보급을 추진한다.



태양광 대여사업 실적 및 목표로 2013년도 60가구, 2014년도에 2,006가구, 2015년도에 8,796가구, 2016년도에 10,000가구, 2017년도에 15,000가구로 증가적인 추세에 놓여있다. 


특히 작년부터 공동주택(아파트)으로 사업대상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작년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공동주택 비중이 큰 국내 주거 형태에 맞추어 공동주택 보급의 성공적 안착에 주안점을 두고 작년 8,796가구보다 확대해 단독주택 3,000가구, 공동주택 7,000가구, 총 1만가구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각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도 태양광 대여설비를 보급 확대하기로 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태양광을 대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통해 대여사업자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여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이든스토리(해줌), 쏠라이앤에스, 한빛이디에스, 에스파워, 한화큐셀코리아, 해양도시가스, 에스피브이, 한라이앤씨 8개 업체가 있다. 사업추진을 위해서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여사업자 간 사업 협약을 최근 체결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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