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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0개월 연속 부진 어쩌나?

  • 등록 2016.09.30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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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 업종 감소세 심화


한국의 수출 주력 아이템인 ICT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등 주력 업종들의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ICT 수출은 130억 2,000만 달러, 수입은 72억 달러, 무역수지는 58.2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0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수출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7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수출이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3대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130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동월 대비 6.6% 줄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 부진으로 50억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7월보다 2.6%가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다행히도 낸드 및 메모리 멀티칩 패키지(MCP)는 증가세에 있고, 시스템 반도체는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반도체 수출 추이


휴대폰은 중국 업체와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하반기 전략폰 대기 수요 등으로 완제품은 감소가 확대되면서 작년보다 10.1%가 적은 17억 4,0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디스플레이의 수출 감소세는 더욱 심하다. 액정표시장치(LCD) 단가하락 진정세로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하지만 공급과잉과 중국 등의 경쟁 문제가 여전해 수출액(22억 8,000만 달러)이 작년 7월보다 19.2%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수출 시장별로는 해외 생산 기지가 많은 베트남과 인도는 작년 7월보다 수출이 늘어났지만, 중국과 유럽 등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시장 성장 둔화 및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휴대폰,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7월 ICT 수입은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감소했고,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늘어나 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7월보다는 6.4% 줄어든 수치다. 이달 ICT 무역수지는 58억 2,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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