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압가스 관련 기준을 고도화하기 위해 정부가 업계와 소통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고압가스 안전관리 기준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서 업계와 정부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노실란 등 다양한 고압가스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고도화하기 위해 민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는 신소재 사용과 신기술 도입 등 기술 혁신이 급격히 이뤄지는 반도체 산업 특성을 반영해 고압가스 안전 기준을 세밀하게 다듬고 관련 법제 신설·개정 과정에 의견을 낸다. 이를 위해 반도체 업계는 제도 개선을 위한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신기술 도입 등에 따른 가스 안전관리 기준 합리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업계에 안전 컨설팅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반도체 기업들이 현장 여건에 맞게 안전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균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석유화학, 특수가스 등 업계와도 소통하며 가스 안전관리 기준을 지속적으로 합리화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제14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이 22일인 오늘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이 개최됐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 달여 늦게 열렸다. 올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도 겹쳐 이날 기념식의 의미가 더 컸다. 이정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기회 앞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배 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 속에 보호주의 무역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단절 등 국내 반도체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하지만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굴곡의 역사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발전해 왔다"며, "협회는 지난 30년의 성취를 발판 삼아 새로운 30년을 위해 미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에도
헬로티 임근난 기자 | KOTRA는 지난 2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와 7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산업용 장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 기관의 산업별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관 간 협력관계가 구축됐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동향 공유, 디지털 활용 수출 마케팅 추진, 산업/지역별 특화 마케팅 공동 수행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장비산업 기업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KOTRA와 산업별 관계기관이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사진.
헬로티 조상록 기자 | 모바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데이터 수집과 처리에 필요한 핵심 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 경제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을 위해 핵심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발표한 K 반도체 전략의 대규모 연구개발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총 1,865억원(국비 1,584억원)을 투입해 센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센서는 빛, 열, 소리 등 외부 자극을 감지한 뒤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이다. 정부는 데이터 경제 확산에 따라 2024년까지 전 세계 센서 수요가 1조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센서 시장도 지난해 1,939억달러에서 2025년 3,328억달러로 연평균 11%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글로벌 센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경쟁형 R&D, 미래선도형 R&D, 센서플랫폼 R&D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센서 시제품 제작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코트라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15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반도체 산업동향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반도체 분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4900억 달러로 작년보다 9.3%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인 5G, 자율주행차, IoT 등의 보급 확대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4%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은 기술 진보에 따른 산업 고도화 및 융·복합화와 맞물려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명회에서는 유럽·미국·중국 등 지역별 반도체 관련 협회와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 현지의 반도체 산업·정책 동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칩 설계 분야 권위자인 브람 나우타 트벤터 대학 교수가 연사로 참여하는 네덜란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반도체 산업 강국이다. 올해는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난 9월 12일 경기도 판교 반도체산업협회 회관에서 ‘제18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당일 행사에는 안세진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를 비롯해 한국센서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등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수상한 팀은 총 13개팀이다.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이 지난 2000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이 상은 우수 반도체 설계인력을 양산할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사업성 높은 반도체 설계기술 발굴과 사업화 촉진 등을 위해 지금까지 맥을 이어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그러한 취지를 더하고자 올해부터 대학 석박사생 외에 학부생도 설계대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이로 인해 협회는 석박사 인력이 주심인 반도체 설계분야에 학사 차원에서도 산업계의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업 부문 특별 상이 신설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리콘마이터스, 실리콘웍스가 포상에 동참했다. 협회는 향후 기업특별상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설계대전에는 전국 25개 대학(원)에서 총 40
한국반도체산업협회 2017년 정기총회 리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2017년 정기총회가 지난 2월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의 ‘2017년 반도체 산업 시장 전망’ 세미나가 식전 행사로 열린 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박성욱 회장의 개회 선언 및 인사말,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박성욱 회장 본격적인 정기총회가 시작되기 전,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가 2017년 반도체 산업 시장을 전체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전망해보았다. 그는 먼저 현재 반도체 시장을 ‘초여름’이라고 진단했다. 여름이 성수기, 겨울이 비성수기라면 지금의 반도체 시장은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초여름 정도에 오지 않았냐는 의미이다. 최근에 업계에서 여름이 끝날 것 같다, 겨울을 맞이해야 한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반도체 업계 당분간 날씨 ‘맑음’ 반도체 시장을 자세히 전망하기에 앞서 현재 반도체 시장의 ‘product life cycle’을 점검해보았다. 이세철 애널리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금 시장은 세트보다
[첨단 헬로티]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난 4월 7일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관에서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생 68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세미나에 참여한 산토 토마스대학의 전자공학도들 산토 토마스대학은 필리핀 4대 명문 대학 중 하나이며 406년의 역사를 지닌 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산토 토마스대학 측은 반도체 여러 기술 분야 중에서도 최첨단 미세구조 제작기술인 MEMS와 NEMS(Nano Electro Mechanical Systems, 나노 정밀 제어기술) 세미나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김도현 명지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의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산토 토마스대학 측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필리핀의 젊고 역량있는 공학도들이 반도체 분야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강력한 동인(動因)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
[헬로티] 반도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강화를 위한 2000억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가 본격 출범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사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과 반도체성장펀드 투자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MOU 체결 당시 명칭은 ‘반도체희망펀드’ 였으나, 최근 펀드 운용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며 ‘반도체성장펀드’로 명칭을 변경했다. 반도체성장펀드의 기금 조성 목표액은 2,00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원을 출자했다. 양사가 출자한 모(母)펀드 금액 750억원을 토대로 벤처캐피탈(VC) 민간자금 1,250억원을 자(子)펀드로 더해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를 조성한다. 반도체협회는 올 상반기 내 자편드 결성을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공고를 내고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에 착수한다. 2,000억원 반도체성장펀드의 재원은 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