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애플이 아이폰13 반도체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패드 생산을 절반가량 줄였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의 영문 매체 닛케이아시아가 지난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패드 생산량이 지난 두 달 동안 당초 계획보다 50% 줄었으며 구형 아이폰에 투입될 부품도 아이폰13 생산에 할당했다고 전했다. 아이폰13과 아이패드는 반도체 등 공통 부품이 많기에 양 제품 간 '부품 긴급 수혈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애플이 타 제품보다 아이폰13를 우선시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침체에서 서구 시장이 회복하면서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폰13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은 지난 9월 출시된 신모델로, 출시 직후에는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적정 생산량을 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이 이같이 특정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타 제품 생산을 줄이는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이 일자 애플은 아이패드 부품 중 일부를 첫 5G 모델인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스마트폰과 TV에 이어 프리미엄급 노트북·태블릿 등으로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면서 OLED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선보일 12.9인치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 패널을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태블릿 시장의 최강자인 애플이 자사 제품에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블릿 시장 2위인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갤럭시탭S 시리즈에 OLED를 적용한 것과 비교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 규모는 총 5300만 대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 기준 315억 달러(약 37조6000억 원)로, 전체 태블릿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업체의 저가 LCD 패널 공세를 피해 OLED 패널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반색하고 있다. 현재 중소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