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인 센스타임 주가가 단 3거래일 만에 배로 올랐다. 2022년 첫 거래일인 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센스타임은 40.91% 폭등한 7.75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센스타임 주가는 상장 3거래일 만에 공모가인 3.85홍콩달러 대비 101.30% 상승했다. 센스타임 주가는 상장 첫날인 작년 12월 30일과 다음 날 각각 7.27%, 33.17% 오른 데 이어 이날 상승세가 더욱 강해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2579억 홍콩달러(약 39조4540억 원)로 불어나면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과 더불어 중국의 짧은 동영상 시장을 양분한 콰이서우의 시총(3139억 홍콩달러)에 다가섰다. 센스타임의 주가 폭등 현상은 이 기업이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 표적이 된 가운데 나타나 눈길을 끈다. 미국 정부는 센스타임이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돕는 얼굴 인식 등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중 제재를 가하고 있다. 2014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탕샤오어우 등이 설립한 센스타임은 얼굴 인식, 영상 분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얼굴 인식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알체라는 미국 서부 최대 전력회사인 PG&E와 산불 감지 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알체라는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산불을 감시하고 있는 PG&E의 140대 카메라 중 46대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재감지 솔루션 ‘파이어 스카우트’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본격적인 솔루션 도입 이전에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다.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알체라는 파이어 스카우트가 캘리포니아 및 미주 지역의 주요 화재 감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PG&E 실증사업은 올해 3월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산불 감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 성과다. 알체라는 산불 감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화재감지 솔루션 파이어 스카우트는 실증 사업에 맞춰 야간 산불감지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24시간 산불 감지가 가능하다. 지속적 학습 기법을 활용해 산불 감지를 방해하는 도시 불빛, 자동차 전조등 등을 추가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이 기존의 학습으로 얻은 주간 화재 감지 성능을 유지한 채 새로운 학습으로 야간 화재까지 인식하도록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지난 17일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즈(Jose W. Fernandez)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은 서울에서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공동으로 주재했다. 최 차관과 페르난데즈 경제차관은 한미 동맹을 더 높은 차원으로 격상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발표한 성과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지역 및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파트너십을 심화·확대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한미 파트너십은 상호 신뢰, 인권 존중 및 공유된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다. 한국은 코로나19 및 기후 위기로 초래된 시급한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새로운 관여 노력을 환영했다. 특히, 양국은 다음 사항을 약속했다. 공급망과 관련해 양국 정부의 성공적인 관여를 위해서는 민간과의 조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가운데, 양자·다자 협력 증진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보건 관련 물품, 핵심 광물 등 핵심 품목의 다양하고, 회복력 있는 안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화웨이에서 본격화한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 제재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영역으로 거침없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두고 기술 분야가 미중 신냉전의 핵심 전선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 안보와 인권 등 명분을 앞세워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굴기'를 저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기업·기관 19개를 무더기로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추가 제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재무부 제재는 신장 위구르족 감시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간주하는 중국 AI·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상에는 중국의 대형 AI 업체 쾅스커지,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업체인 DJI 등이 포함됐다. 미국 투자자들은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에 투자가 금지된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조처는 해당 업체들이 성장을 위해 세계 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메그비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AI 스타트업인 센스타임의 최근 사례는 미국 재무부 제재의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센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6일인 오늘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가 있다"며 한국 등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미국이 강조해 온 중국의 5G 첩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련 장비에서 화웨이 등 중국산을 배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5G 연결성을 확장하려는 요구도 있고 이에 대해서 다시금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5G 분야의 리더고,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몇몇 국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더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와 차세대 이동통신(6G)은 미국이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려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다. 미국은 중국이 5G 네트워크와 장비를 통해 첩보 활동을 한다고 보고, 2019년 5월부터 미국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회사인 센스타임에 미국인이 투자하는 것을 막고,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SMIC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 제한도 확대하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오는 17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센스타임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67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미 재무부는 10일 센스타임 그룹을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릴 계획이라고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센스타임 자회사의 기술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의 대규모 억류 활동에 사용된다며 센스타임 자회사를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이에 센스타임은 기업공개 설명서에서 이 사실을 밝히며 "그룹 내에서 법적으로 구분된 다른 회사에는 (블랙리스트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재무부가 센스타임 그룹을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면 미국 회사나 미국인은 센스타임 주식 매매를 할 수 없게 된다. WSJ은 이 때문에 센스타임의 홍콩 상장 계획도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에 반도체 생산공장(팹)을 지을지 여부에 대해 "사전 검토단계로 아직 계획된 게 없다"고 밝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저널과 인터뷰에서 미국 반도체 투자계획을 통해 팹을 지을지 또는 대부분 연구에 투자할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면서 미국이 "거대한 시장이지만 노동력과 비용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많은 반면 생산에 필요한 기술 엔지니어는 그리 많지 않다"며 "그래서 생산시설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미국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합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가 많은 세월 함께 사업을 해왔기에 서로 신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은 지난 9월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에 총 3개의 공장을 신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제품이 범용적이지 않은 배터리 사업의 특수성을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배터리는 어떤 유형의 모터에 전원을 공급할지 특정돼야 한다"며 "그래서 계약이 없다면 만들 수가 없는데 포드가 배터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John Cornyn)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4년 하반기 목표로 가동될 예정으로,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 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우리 정부·정치권이 세계 주요국에 비해 반도체 산업 지원에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것에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각국이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자국 위주로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를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택한 결정적인 이유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꼽는다. 삼성전자와 협상한 테일러 측의 3대 협상 창구 가운데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는 올해 9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90% 이상을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테일러 독립교육구도 최근 2억9200만 달러(약 3442억 원) 규모의 추가 세금감면을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테일러 측으로부터 약속받은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이 중국 공장에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배치하려는 SK하이닉스의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중국의 반도체 자립 야심이 새로운 역풍을 만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로이터 통신은 SK하이닉스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D램 반도체 공장에 초미세공정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배치하려고 계획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좌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첨단 장비와 기술의 중국 수출을 막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독점 생산하는 EUV 노광장비를 설치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수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2일 방송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첨단기술로서 민감하고 국가 안보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SCMP는 "SK하이닉스가 우시 공장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 계획을 철회한다면,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 반도체 등 전략적 기술의 자립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투자와 관련해 삼성이 미국 텍사스 주 정부에 제출한 오스틴시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일부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의 제2공장 부지가 또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시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외신과 텍사스주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정부 사이트에 제출한 매너 독립교육지구 반도체 투자 세금감면 신청서가 최근 철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는 해당 신청서에서 오스틴시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제2공장 투자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인접한 매너 독립교육지구에 2억8500만 달러(약 3360억 원)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청한 바 있다. 텍사스 내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는 주정부 사이트에서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현지에서는 오스틴이 삼성전자의 투자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신청서가 지난주 철회됐다고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
헬로티 함수미 기자 | 3D스캐닝·3D프린팅·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3D커스텀 안경을 제공하는 ‘브리즘’이 CES 2022에서 Health & Wellness 부문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ES에서 그동안 안경 산업과 관련된 디지털 디바이스 기술이 수상한 경우는 있었지만, 개별 안경 제조유통 브랜드가 혁신상을 받은 것은 최초의 사례다. 브리즘은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그리고 빅데이터 기술로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 사이즈 그리고 컬러의 아이웨어를 추천하고 고객의 코높이, 귀높이를 비롯한 얼굴의 불균형과 특징에 따라 안경을 편안하게 맞추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리즘은 맞춤형 서비스와 더불어 동시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3D 커스텀 안경에 대해서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모두 책임지는 D2C 서비스로 CES를 통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브리즘을 운영하는 콥틱은 2017년 5월 안경 유통과 생산, 3D 프린팅과 IT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함께 모여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3D 커스텀안경 전문 기업이다. 브리즘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입어, 2022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인종적 다양성
헬로티 서재창 기자 | TSMC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전날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공급망 관련 설문지에 이미 답변해 제출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한 도전 극복에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객의 기밀을 보호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특정 고객의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보는 미국 연방관보와 해당 사이트를 인용해 TMSC가 미 상무부에 제출한 공개 문건에 올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566억 달러(약 67조30억8000만 원)로 연 매출 증가율이 24.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TSMC의 이번 자료는 이미 제출한 23개 기업 등의 관련 자료 가운데 가장 명확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 2년간 차량용 반도체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3~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대만 언론은 전날까지 파운드리 업계의 TMSC와 UMC,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분야 ASE,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글로벌웨이퍼스 등 대만의 대표 기업이 이미 미 상무부에 설문지 제출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텔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 제출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막판 자료를 가다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영업상 비밀유지 조항에 저촉되지 않고, 민감한 내부 정보를 제외하는 선에서 오는 8일 시한에 맞춰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앞서 지난달 26일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한창인 지난 9월 24일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 회의를 열어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설문지는 일상적인 정보에서부터 회사 사정에 개입하는 질문까지 총 26가지 문항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영업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료 제출 요구는 한국 자체가 타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미국에 협조하면서도 우리가 답변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간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 및 미국 정부
헬로티 전자기술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격화하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 한국은 이른바 '샌드위치'와 같은 상황에 놓이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문 대통령의 '공급망 회의' 참석이 한층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개회사에 이어 두 번째, 14개 초청국가 정상 가운데서는 첫 번째로 발언을 했다. 주최국인 미국이 발언 순서를 이같이 배치한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분석했다. 자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옆에 위치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물류대란은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동맹국들이 협력해 공급망 안정을 이뤄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 주파수를 맞춘 듯한 발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이 모여 공급망 회복 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