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엔비디아는 GPU 제조사를 넘어 AI 컴퓨팅 기술을 개발 및 제공하는 종합 컴퓨팅 기업이다. 최근에는 실시간 3D 협업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솔루션 ‘엔비디아 옴니버스’로 여러 산업 분야의 원격 협업 및 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의 영역은 AI 서버부터 슈퍼컴퓨터, 오토노머스 머신까지 광범위하다. 이에 유응준 엔비디아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를 만나 2022년도 비즈니스 로드맵을 들어봤다. 2021년을 돌아봤을 때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아쉬웠던 점을 무엇인가요? 2021년도 비즈니스는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핵심적인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AI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 해 동안 아쉬웠던 점은 대면 소통이 불가능했던 상황으로 인해 고객과 보다 깊이 있는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어떤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 중인가요? 메타버스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엔비디아는 옴니버스와 같은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하면서 비즈니스를 새롭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AI와 관련된 데이터의 크기 및 모델이 복잡해지면서 A
헬로티 전자기술 기자 | SK하이닉스는 전형적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이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4%에 달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메모리 반도체에 강점을 둔 SK하이닉스라 할지라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시스템 반도체 수요를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이에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강화에 나선 SK하이닉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비중 늘리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선두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비중이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로 분산돼있다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련 매출 대부분이 메모리 반도체라는 것이다.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31조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D램이 22조5000억 원(70.6%), 낸드플래시가 7조5000억 원(23.4%)을 차지하며,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94%가량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에 낸드플래시 전문 기업인 키옥시아에 4조 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2020년에는 약 10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지난해 2월,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의 취임은 반도체 업계에 선언하는 인텔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했다. 주요 국가의 반도체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인텔은 지난 1년 동안 선두를 지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생산 시설 투자에 주력했다. 특히 올해에는 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과감한 행보를 걷는 인텔의 초미세 공정과 파운드리 사업을 주목해볼만 하다. IDM 2.0, 인텔의 새로운 도전 ‘IDM 2.0’.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취임할 당시 밝힌 인텔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인텔은 고객에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인텔은 파운드리 건설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두 개의 새로운 팹 건설을 위해 약 20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며, 증가하는 전 세계 파운드리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IDM 2.0 전략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어의 법칙 계승하는 반도체 제조 혁신 지난해 인텔은 IDM 2.0 전략을 이루는 세 가지 구성 요소에 따라 계획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대규모 제조가 가능한 당사의 글로벌 내부 제조시설 네트워크다. 인텔은 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새 시대를 열어갈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 중심에는 시스템 반도체가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로 군림해온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라는 새로운 목표를 바탕으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하나 둘 완료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1위’ 겨눈 뉴 삼성 지난해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새해 첫 행보는 평택2공장 방문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곳에서 새로운 삼성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히며, “삼성과 협력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워 국내 반도체 산업과 국가 경제 성장을 주도해왔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에서 확고부동한 1위다. D램의 경우, 삼성의 점유율은 2020년 기준 41.7%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매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입장이 다르다.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자동차 반도체 주문 방식이 바뀌고 차세대 반도체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등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의 생태계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27일 공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반도체는 내년 생산 능력 대비 약 20∼30%가량 초과 예약돼 평균 배송기간이 22.9주에서 23.3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 협력과 반도체 기술 내재화, 공급망 관리 방식 전환을 통해 수급난을 이겨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포드는 글로벌 파운드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으며, GM은 NXP·퀄컴·TSMC 등 차량용 반도체 회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도요타, 테슬라, 폭스바겐 등 다수의 완성차 기업은 반도체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제품을 미리 생산하지 않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IT)에서 벗어나 1차 협력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핵심 부품을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관리 방식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차종에 적용하는 범용 반도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유니쿼화이는 소비자 디지털 콘텐츠를 혁신하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공개했다. 오늘날 우리는 휴대전화, TV, 태블릿 및 컴퓨터를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 콘텐츠는 40~60년 전의 콘텐츠에 비해 원천적으로 변화된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유니쿼화이가 발표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은 개별 맞춤형, 상호 소통 및 편집이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에 몰입감이 높고 개별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기술은 회사가 소유한 인공신경망 2.0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조쉬 리(Josh Lee) 유니쿼화이 CEO는 “우리는 현재의 수동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상호 교류가 가능하고 편집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소셜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사람들의 보고, 읽고, 듣는 방식을 완벽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의 디지털 콘텐츠는 감동적이고 성숙한 AI 모델링 기술이 많지만, 소비자가 이러한 기술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유니쿼화이는 디지털 콘텐츠를 위해 선도적인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물론 유니쿼화이가 소유한 인공신경망 2.0 기술을 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투명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일상생활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 쇼핑몰,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공간 속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투명 OLED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쇼핑몰에서는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 가능한 ‘투명 쇼윈도’와 투명 OLED에 진열대를 결합한 제품 프로모션용 ‘투명 쇼케이스’를 공개한다. 진열된 상품과 함께 투명 OLED를 통해 상품 정보, 그래픽 효과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에서는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탁 트인 전경을 보는 동시에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를 제안한다. 기존 TV, 모니터 등이 차지하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개방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가정에서는 투명 OLED 2대를 상하로 연결한 형태의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콘셉트인 ‘투명 쉘프(Shelf)’를 소개한다. 투명한 화면이 기존 거실벽과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블랙베리는 텔레칩스가 차세대 디지털 콕핏 솔루션에 블랙베리의 QNX 하이퍼바이저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텔레칩스의 돌핀3 SoC에 QNX 하이퍼바이저와 고급 가상화 프레임워크를 활용, 엄격한 기능 안전을 준수하면서도 각기 다른 중요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혼합 중요도 시스템을 사용하게 됐다. 블랙베리 아태지역 부회장 디라지 한다(Dhiraj Handa)는 “자동차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블랙베리 QNX의 매우 유연한 가상화 기술은 이러한 시스템에 필수적인 신뢰도, 보안, 기능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개발자가 안전 필수 시스템을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텔레칩스와 함께 시장에 전례 없는 가격, 성능 및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인 디지털 콕핏 솔루션을 제공할 돌핀3 SoC 플랫폼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텔레칩스 미래전략그룹장 이수인 상무는 “블랙베리 QNX는 여러 글로벌 자동차 OEM 및 티어1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급업체”라며, “14nm 공정으로 양산돼 가격, 전력, 성능 면에서 최적화된 돌핀3 디지털 콕핏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고성능 그리고 핵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서비스나우와 퀄트릭스가 기업들이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전달하게 하는 새로운 기능을 공동으로 출시했다. 서비스나우의 디지털 워크플로우와 퀄트릭스의 경험 관리 기술의 결합으로, 기업은 고객 및 직원 경험 데이터를 나우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참여도,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 마이클 램지(Michael Ramsey) 서비스나우 고객 워크플로우 제품 부문 부사장은 “고객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의미는 이제 변했다. 조직은 고객 유지와 2022년 성장 주도를 위해 모든 상호작용에서 대대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풍부한 고객 인사이트를 통해 상담원은 각각의 요구에 응답하며, 뛰어난 경험, 고객 충성도, 공감을 끌어내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 최(Jay Choi) 퀄트릭스 최고 제품 책임자는 “훌륭한 경험은 현대 비즈니스의 화폐와 같다. 오늘 기업이 전하는 경험이 내일 가장 큰 경쟁 우위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직원과 고객이 전하는 피드백인 경험 데이터를 이해하고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장기적이고 의미 있는 관계를 성공적
헬로티 서재창 기자 | SK스퀘어가 블록체인∙메타버스에 약 1000억 원의 투자를 발표한지 약 한 달 만에 농업의 디지털 혁신 영역에 투자한다. SK스퀘어는 국내 최대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대한민국 농업을 디지털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액티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회사’라는 SK스퀘어의 지향점에 맞게 업계 선도 플랫폼 기업에 선제 투자함으로써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투자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2017년 설립 이후 디지털 농업을 이끄는 국내 최대 애그테크(Ag-tech, 농업+기술)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은 약 1000억 원이며,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4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독보적인 애그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국가브랜드 스마트팜 부문 대상 수상, 하이서울브랜드 선정 등 우리나라정부로부터 사업성과 기술력을 두루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축산 스마트팜 기업 리얼팜, 농업분야 ERP(기업 업무 프로세스 통합관리) 기업 우성소프트∙아산소프트를 인수해 빠르게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 앱을 기반으로 농창업, 작물재배 컨설팅, 신선마켓 사업
헬로티 전자기술 기자 |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다수의 중화권 고객사를 신규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10%대에서 내년 30%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 중 노광공정에 포함된 계측·검사장비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인 오버레이 계측장비는 웨이퍼 상부층과 하부층의 전자회로 패턴 위치가 정확하게 정렬되는지 측정하는 장비로, 반도체 수율과 직결되는 필수 장비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동시에 해외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기존 시장에 신규 진입해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가 해외 고객에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장비는 12인치 하이엔드 오버레이 계측장비와 8인치용 오버레이 계측장비가 주를 이룬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확대되는 고객 거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중화 CS오피스를 중화 법인으로 확대시켰고, 실리콘 밸리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굴지의 반도체 업체와의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다수의 중화권 주요 메모리·파운드리 업체와 웨이퍼 평가와 투자를 위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올해 약 8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간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3강 구도가 굳혀진 D램과 달리 시장 플레이어가 많은 편이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SSD(Solid-State Drive) 시장을 호령했던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은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낸드 사업부를 SK하이닉스에 매각한 가운데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YMTC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 2002년부터 점유율 1위…SK하이닉스, 인텔 품고 점유율 확대 2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4.5%의 점유율로 유일하게 30% 이상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 키옥시아(19.5%), SK하이닉스(13.6%), 미국 웨스턴디지털(13.0%), 마이크론(9.9%), 인텔(5.9%) 등 5개 기업이 경쟁하는 구도다. D램 시장은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불린 설비 경쟁 이후 삼성전자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올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기업 10곳 중 9곳이 중소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사이버 위협과 내년 전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국내 기업 중 중소기업이 93%에 달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를 합성한 단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고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악성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들 중소기업은 솔루션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등 보안이 취약해 이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랜섬웨어 피해를 본 대기업은 1%에 불과했다. 비영리 기업은 6%였다. 백업을 하지 않아 랜섬웨어 피해를 복구하기 어려운 경우는 65%로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 신고 현황은 서울이 37%, 서울 외 지역이 63%였다. 랜섬웨어 외에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늘어난 해킹과 아파트 월패드 해킹 등도 주시해야 하는 사이버 위협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로그4j 취약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로그4j는 프로그램 동작 과정에서 일어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이탈리아에 80억 유로(약 10조8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놓고 이탈리아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은 첨단 기술을 갖춘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을 위해 착공 시점부터 10년간 총 8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이탈리아 정부와 심화 협의 중이라고 2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이 복잡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당국은 일자리와 에너지 비용 등 관련 인센티브 패키지를 확정하기 전에 인텔 측이 투자 계획을 명확하게 하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양측이 합의에 이르면 공장 부지 선정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밝혔다. 이탈리아 공장에 투자될 금액은 인텔이 향후 10년간 유럽에 투자를 검토 중인 금액 800억 유로의 10%에 해당한다. 인텔은 이 같은 유럽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반도체 생산 대형 공장 '메가팹'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메가팹 유치 경쟁에서 독일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프랑스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여러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과 투자 관련해 건설적인 대화를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제조 영역에서 분업화한 성격을 띤다. 그 중 반도체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는 팹리스는 시스템 반도체의 용도에 따른 핵심 기술을 다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 산업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지목하면서, 팹리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자료 김양팽 산업연구원 세계 팹리스 산업 동향 알기 IC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19년 세계 팹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이 17%, 중국이 15%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1%로 조사됐다. 미국은 반도체가 태동한 나라면서 팹리스 산업이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이다. 특히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IT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며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대만은 파운드리가 시작된 곳이기에 팹리스 기업의 활동이 용이한 나라였다. 또한, 중국 경제의 급성장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수혜를 입었다. 대만의 팹리스는 PC 보급에 맞춰 저가의 호환 제품을 생산하며 자리를 잡았고, 이후 중국의 휴대전화, 멀티미디어 단말기 제조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기반을 닦게 됐다. 중국은 지난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