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B가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 에스엔시스(S&SYS)와 손잡고 자사의 저압 배전반 솔루션 ‘System Pro E Power’의 국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최근 제품 교육과 인증 수여식을 통해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조선·해양 산업 전력 시스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System Pro E Power는 정격 전류 최대 6300A, 단락 전류 최대 120kA를 지원하는 ABB의 주력 저압 배전반 솔루션으로, 최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호 등급과 전기적 특성, 그리고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특히 ABB의 저압 전장품과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다양한 전기 설비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돼 있다.
에스엔시스는 해당 솔루션의 탑 버스바 개폐 장치 시스템(Top Busbar Switchgear System)에 대한 기술 교육과 IEC 61439 국제 표준,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함으로써 공식 인증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에스엔시스는 ABB가 제공한 설계 지침과 기술 문서, 시공 매뉴얼을 바탕으로 System Pro E Power를 자체 설계·조립·판매할 수 있게 됐다.
에스엔시스는 이미 자사 선박용 분전반에 일부 ABB 저압 전장품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조선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ABB 솔루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해양 시장뿐 아니라 육상 전력 시스템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ABB 코리아 이상훈 본부장은 “에스엔시스와의 협력은 ABB의 기술력과 에스엔시스의 전문성이 결합된 시너지 사례”라며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력 시스템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엔시스 배재혁 대표이사는 “이미 고압 배전반 모델 UniGear에 대한 ABB 라이선스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저압 모델 System Pro E Power까지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조선·해양뿐 아니라 육상 전력 시스템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ABB의 글로벌 기술력과 에스엔시스의 산업 전문성이 결합한 사례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력 시스템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와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메이션월드 임담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