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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정부, "2030년 AI 도입률 4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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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조현장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정부는 올해 10∼20개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예산을 투입하고 표준모델을 만들어 오는 2028년까지 100개 이상의 사업장에 보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참여 기업 및 기관과 AI 자율제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출범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AI를 로봇, 장비 등과 결합하여 제조 현장의 생산성, 안전성, 환경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 기아, 동서기공, 삼성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하나마이크론, 씨젠,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및 항공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총 153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대기업은 21%, 중견기업은 23%, 중소기업은 56%를 차지한다. 참여 기업의 매출액을 합치면 국내 제조업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한다.

 

정부는 올해 10∼20개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프로젝트별로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고, 2028년까지 200개의 사업을 발굴해 AI 자율제조 확산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모델을 만들어 중견 및 중소기업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5년간 10조 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조 현장의 AI 자율제조 도입률을 현재 5% 수준에서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생산성은 20% 이상, 국내총생산(GDP)은 3% 이상 높일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조 현장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이 마련되도록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AI 자율공장을 구축하여 자동차 혼류 생산 라인을 최적화하고, 시장 수요에 따른 유연한 생산과 새 모델 생산 준비 과정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숙련 용접공의 노하우를 AI 자율제조를 통해 구현하고, 철판 절단, 용접, 도장 등 작업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여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AI를 활용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안전, 작업 판단, 생산성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제선 공정에서 최적의 연료 및 원료 투입 비율을 산출하여 자동화된 투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토메이션월드 임담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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