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1969년 미국 일리노이즈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전 세계 100여개 지사와 9,000여명의 임직원을 둔 다국적 기업이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 프로바이더이기도 하다. 2021년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지사가 설립된 지 만 20년이 되는 해였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박현 매니저는 “보유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Q. 주력하는 사업은.
A.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자동인식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바코드 프린터, 바코드 스캐너,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컴퓨터, RFID 등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M&A를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로보틱스 등 미래의 첨단 기술 활용한 솔루션 제공 및 사업의 다각화를 가속함으로써 끊임없이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용 고정식 스캐너 및 머신비전 솔루션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스캐너 비즈니스에 대한 시너지 향상과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Q. 스마트 제조 또는 스마트 팩토리 영역에서 지브라는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나.
A.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첫째,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위한 각종 디바이스, 관리툴 및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ZDS(Zebra Data Service) 클라이언트를 통한 데이터의 수집과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고객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EMDK, 클라우드 기반의 RTLS, WFC, Smart X 시리즈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둘째, 제품 주문에 의한 착수에서 완성품의 품질검사까지 전 생산 활동을 관리하는 MES 지원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수 있는 로우데이터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MES 하부구조인 PLC에 대한 인터페이스로 EA3600 네트워크 커넥터를 이용하면 단순한 구성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관리는 물론 공정별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 모니터링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LC, SCADA, 게이트웨이 등과 같은 OT 핵심 구성 요소와 ERP, SCM으로 대표되는 IT 부문의 효과적인 연동을 위한 각종 엣지 디바이스는 물론 RFID, RTLS와 같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툴인 MDM의 한계를 벗어나서 VIQF(Visibility IQ Foresight)와 같은 현장 관리자 또는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자산 관리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Q.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으며, 올해 기대는.
A. 2021년의 성과를 종합하면, 사상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이 2년 이상 지속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브라는 성장을 지속했으며, 무엇보다도 재택근무와 언텍트 기술이 일반화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 및 물류시장의 활성화로 인한 매출 증대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들 수 있겠다. 2022년도는 산업용 고정식 스캐너와 머신비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기존 자동인식 비즈니스의 시너지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신장 그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디지털 전환 시대에 지브라의 경쟁력 제고 전략은.
A. 지브라는 현시점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개념적인 접근을 시도한다기보다는 이전부터 꾸준하게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업무환경에 적용해 오고 있었다. 고객의 업무 현장, 즉 엣지에서의 변화와 개선을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고객의 불만사항(pain point)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작업 현장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들을 통해 전체 워크플로우를 개선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기업 전체의 비즈니스 가시성과 인사이트를 높이고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그 시장과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Q. 최근 주요 산업 고객들의 니즈에 어떠한 변화가 있으며, 지브라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A. 지브라는 매년 제조, 리테일, 로지스틱스 및 헬스케어 등의 주요 버티컬 시장의 C 레벨에서부터 중간 관리자 및 현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기술 트렌드와 업무 활동에 대한 각 계층의 관심사항 및 요구사항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비전 스터디 자료를 작성해 배포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국내 물류 고객들의 상황을 파악하여 공통의 관심사 체크 및 해당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 및 솔루션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22’(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2)에서는 어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나.
A.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게 될 지브라의 산업용 고정식 스캐너는 FS10/20/40/70의 4가지 모델이다. 모델별로 주요 특징을 보면, 소형 FS10 고정식 산업용 스캐너는 제조 생산 라인, 물류창고, 유통센터에서 최종 고객에 이르기까지 제품을 추적하는데 필요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고품질 독립형 스캔 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제공한다.
고정식 산업용 스캐너 중 가장 작은 크기인 FS20은 PoE를 지원하며 다양한 연결 옵션을 통해 PLC 또는 호스트 네트워크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매우 견고한 FS40은 복잡한 바코드 캡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디코드 범위, 조명, 연결성, 전원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 또한, 9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I/O 포트를 통해 고객의 업무환경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FS70은 거의 모든 응용 분야와 환경에서 매끄러운 추적이 가능하도록 이더넷/IP, 프로피넷 및 기타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기본 제공하며, 4개의 이미지 센서와 다양한 C-마운트 외부 렌즈 및 조명 옵션, 그리고 2개의 이더넷 포트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및 최고의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Q. 앞으로 계획은.
A. 지브라는 국내 및 글로벌 자동인식 분야의 업계리더로서 고객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 산업 분야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고객의 업무 환경 개선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 추가된 산업용 고정식 스캐너와 머신비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토메이션월드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