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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디자인과 정상준 학과장_“금형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종합분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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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

 

국내 금형산업 발전의 돌파구는 실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있다. 첨단화하는 산업 환경의 변화와 발맞춘 적절한 인재 수급은 금형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원동력이다. 이에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디자인과 정상준 학과장은 교육 일선에서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후학들에게 전하고 있다. 드림팩토리 개관식을 한 주 앞둔 시기, 정상준 학과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Q. 한국폴리텍Ⅱ대학 금형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유년시절에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대다수는 대통령, 의사, 군인 등의 직업을 말하곤 했습니다. 저는 기름 묻은 작업복을 입고 작업 공구를 든 모습의 엔지니어가 꿈이었어요. 그 마음을 간직하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금형 기술자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국내 금형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가 됐으니 완벽히 꿈을 이룬 셈이죠.

 

Q. 2019년도 금형디자인과 커리큘럼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실 건지요?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변경되는 부분이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A. 그동안 금형디자인학과는 선도학과 특성화 교육,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초정밀 금형 교육의 차별화된 교육을 바탕으로 기술인재를 육성해왔습니다. 2019년부터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에 적합한 커리큘럼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조 현장에서 생산되는 시스템을 학교 안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단일학과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 과제를 벗어나 여러 학과 학생들이 융합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할 ‘드림팩토리(융합 실습 지원센터)’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금형디자인과 실습장 전경

 

Q. 국내 금형산업이 과거보다 다소 위축된 상황입니다.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A. 국내 제조업은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 공장의 해외 진출, 제조업 기피 현상으로 인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형업계에서도 스마트공장시스템 구축, 운용 및 유지보수 전문 인력이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 산업혁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죠. 이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금형 3차원 CAD 기술과 CAM 기술에 관심을 쏟고, 기술 습득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금형 생산 세계 5위와 수출 2위의 국내 금형산업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지난 11월, 제22회 금형의 날 행사에서 학과장님께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으셨습니다. 인정받은 공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지난 35년간 금형 기술의 기초교육을 담당해왔습니다. 금형에 대한 애정은 과거보다 커졌고, 항상 금형산업이 잘되기를 바랐죠. 이번에 큰 상을 주셔서 참 쑥스러웠지만, 금형산업을 위해 더욱 애써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고맙게도 학생들은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경진대회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많은 수상 기록을 냈습니다. 한편, 저희 학교가 청년을 비롯한 구직 희망자에게 각종 교육과 취업 알선 등 금형 교육기관으로서 인정을 받은 공로라고 생각합니다.

 

Q. 금형은 국가의 기반이 되는 6대 뿌리산업 중 하나입니다. 금형산업 추이에 따라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A. 금형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도구, 기기, 기계 등의 부품을 대량 생산할 목적으로 제작된 시스템입니다.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는 없지만,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종합분야기술이라고 볼 수 있죠. 한 예로, 자동차는 약 2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이중 약 95%는 금형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금형은 자동차뿐 아니라 드론, 자동차, 항공기, 스마트폰, 가전제품의 뿌리가 되는 산업입니다. 제품의 모태를 설계하는 금형이야 말로 경이롭고, 중요한 작업입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금형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공장 자동화, 3D프린터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향후 금형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현재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산업 인력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로시간 등 변수 요인이 있죠. 이를 극복하는 길은 금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걸어가는 것입니다.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 가격, 납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재조명해야 하고요. 이에 스마트공장, 인공지능, 산업용 로봇 생산, 표준화된 공정처리 등의 기술에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Q. 남은 2019년도 계획과 향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금형디자인학과는 국내에서 금형 교육을 최초로 시작한 대학으로 교수와 학생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대한민국 금형산업은 우리가 책임진다’라는 학과 슬로건 하에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을 열심히 교육할 것입니다. 또한, 금형 관련 전문대졸 이상의 하이테크 과정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 취업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금형산업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결국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미래가 있는 삶을 추구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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