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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미국서 파산보호신청

  • 등록 2016.10.21 18: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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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해양조선 진해조선소 전경 © News1 박기범 기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TX조선해양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STX조선해양에 선박 건조를 맡긴 외국의 채권자들이 미국 내 자산을 압류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법원이 압류를 막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면 STX조선해양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챕터15'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STX조선해양과 관련된 소송이 중지되고 채권자들은 미국에 있는 STX조선해양의 자산을 압류할 수 없게 된다.

 

챕터15는 국제적인 지불 불능 상황을 다루는 조항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최근 배를 건조하다가 취소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 선주가 가압류 소송을 걸었다"며 "선수급환급보증(RG)를 발급해 준 은행이 우리가 받은 계약금을 해당 선주에게 지급했지만, 선주측이 건조를 기다릴 시간 등 기회비용이 발생했다며 소송을 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TX조선이 미국에 이렇다 할 재산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가압류가 걸릴 경우 미국내 모든 계좌 거래 등이 중지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의 파산보호신청과 관련한 청문회는 2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이철 기자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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