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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시험대 오른 선글라스 VR

  • 등록 2016.10.05 16: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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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도 캡처]


[헬로티]

선글라스형 VR이 시험대 올랐다. 올해 초 전격 선보인 중국의 도도(dlodlo)의 선글라스 VR ‘Dlodlo V1’이 여러 구설에도 불구하고 최근 20만 달러를 목표로 킥스타터에서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것.


도도측은 이와 관련 기존의 벽돌처럼 큰 VR에서 선글라스 형태로 작지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Dlodlo V1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두께 16mm에 안경 무게가 88그램에 불과하지만 2400x1200 해상도와 90Hz 리프레시 레이트를 제공하는 한편, 105도 시야각으로 예측 알고리듬을 통해 역학 지연을 최소화시켰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도도의 설명대로라면 VR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만한 제품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실 지난 4월 중국서 열린 IFA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공개할 당시부터 ‘모양 빠지는’ 상황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당시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모형은 선글라스 테 주변을 스티로폼 재질로 감싼 장난감 같은 목업이었고 심지어 발표 중에 안경다리 한쪽이 빠지기도 했다. 또한, 내장 디스플레이나 사운드 구현방법 등도 비밀이라며 답변을 회피했고, 자체 운영체제(OS)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없어 IFA 관계자까지 당황했다는 후문.


도도 측은 이에 대해 “지난 8월 뉴욕 출시 행사 때에는 역학지연 개선으로 VR 착용 시 발생하는 현기증을 감소시키는 등 기술 혁신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며 “이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콘텐츠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도의 펀딩 도전’이 ‘모가 될지 아니면 도가 될지’ VR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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