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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19일부터 교환…삼성 "판매재개 전까지 리콜에 총력"

  • 등록 2016.09.20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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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9일부터 이동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를 일으킨 갤럭시 노트7을 전량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리콜 조치를 밝힌 지 17일 만이다. 2016.9.18/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이하 노트7)에 대한 교환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를 일으킨 노트7을 전량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리콜 계획을 발표한 지 17일만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로운 노트7의 판매를 재개할 28일 직전까지 제품 교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에도 국내 휴대폰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하고 신제품 교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새 배터리를 장착한 노트7은 배터리 충전량이 흰색이 아닌 '녹색'으로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새제품과 이전 불량 배터리 장착 제품을 구분하기 위해 기존 흰색에서 녹색으로 변경했다.
 
기존 노트7 사용자들은 기존 단말기가 부서졌거나 충전기, 이어폰 등 구성품이 없어도 본체만 갖고 가면 교환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이미 팔린 갤럭시 노트7은 약 43만 대, 이를 새 제품으로 바꾸려면 구매한 이통사 유통점을 찾아야 한다. 단, LG유플러스의 경우 구매한 매장과 상관없이 어느 매장에서도 교환이 가능하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교환 서비스를 시작한 이날부터 2~3일간은 많이 붐빌 수 있어 해당 매장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고 권한다.
 
이통3사에서는 이달까지 제품교환 작업을 지원하고 이후부터 내년 3월까지 제품교환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진행된다. 추후 자세한 사항은 이달 이후 공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제품 교환에 주력하는 한편, 제품 교환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오는 28일부터 노트7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그 사이 리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노트7 사태는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본격 경쟁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이 기간 리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가중되고 예상치 못한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또 다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도 오는 21일부터 제품 교환이 실시된다. 앞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가 마련한 리콜 계획을 받아들여 지난 15일(현지 시간) 공식 리콜을 발표한 상태다. 갤럭시노트7 리콜 대상 제품은 100만대가량으로 휴대폰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CPSC의 리콜 허가 결정은 CPSC가 노트7의 사용 중지를 권고한 지 7일만에 내려진 예상보다 이른 조치였다. 리콜 일정이 빨라질수록 삼성전자에게 유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PSC도 ATL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적용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교체할 물량을 이미 미국으로 선적한 상태며 조만간 미국에서도 배터리 교체(리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앞서 지난 12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도 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캐나다에서 팔린 리콜 대상 노트7은 중국에서 만든 제품으로 8월19일부터 9월1일까지 판매한 2만2000대다.

 

김보람 기자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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