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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EMK2016, 마운터 등 'SMT 라인의 꽃' 피웠다

  • 등록 2016.05.20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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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기·마운터 메이저 업체, 자동화 솔루션 대거 발표



한국전자제조산업전 2016이 4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가지 세부 전시회인 ‘SMT/PCB & 넵콘 코리아’, ‘국제 인쇄전자 및 전자재료 산업전’, ‘국제 기능성 필름 산업전’, ‘포토닉스 & LED 서울’에 ‘국제 공구 및 계측기기전’이 새롭게 추가돼 동시 개최됐다.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Electronics Manufacturing Korea) 2016이 4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자동차 전장 부품 생산에 필요한 기자재와 모바일 제조 솔루션, BGA/SMD 수리장비가 큰 관심을 받았다. 자동차 전장과 반도체는 수년 전부터 SMT 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한화테크윈 위형철 상무는 “올해는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CPU로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전장시장을 포함한 SMT 라인의 트렌드로 보인다. 이를 가능케 하는 장비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운터 기술 어디까지 왔나?


올해는 미래산업, NYS, 한화테크윈이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마운터를 주력으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마운터는 SMT 라인의 ‘꽃’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마운터가 실제로 칩을 실장하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마운터 시장은 어떨까?



NYS의 노재룡 팀장은 “올해 마운터 시장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주SMT의 조성문 부사장은 “마운터는 거의 기술이 완성된 단계인 것 같다. 따라서 같은 시간에 얼마나 더 많이 찍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기 때문에 장비를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교체·보완 수준으로 그칠 듯하다”고 시장 축소를 점쳤다.


하지만, 불황속에서도 한줄기 빛은 보인다. 대부분의 마운터 업체는 특화시장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삽을 대체할 이형자삽기가 바로 그것이다. 수삽이란 기계로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에 인력을 투입해 작업하는 것인데, 기계가 아닌 인력으로 작업을 하면 자연스레 인건비가 상승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형부품에 대해서는 수삽으로 작업했지만, 최근에는 유수의 마운터 업체에서 이형자삽기를 내놓고 있다. 


미래산업의 김종원 연구소장은 “그동안 제조라인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지역도 임금 인상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형 자삽기(제품명, MAI 시리즈)를 이번 전시에서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품은 수삽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압입 기능을 추가했고, 리드의 휨을 파악하도록 비전 기능을 본격 적용했다. 또한 이형(異形)별 부품 투입 공간을 늘리고 대응 속도도 높였다. 아울러 모기술인 마운터 기능도 추가 장착할 수 있도록 옵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1. 고속기 vs 중속기, 그 향방은?

중속 마운터 시장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미래산업의 김종원 연구소장은 “고속 마운터 시장은 최근 일본회사들이 M&A 등으로 장악했기 때문에 중속기에 주력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인엔터프라이즈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으로 ASM사의 중속기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 1월 넵콘 재팬 2016에서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한화테크윈의 조권호 부장은 “중속기와 고속기 시장을 구분시켜 본다면 고객사 규모에 따라 선택하기 나름이지만, 궁극적인 트렌드는 고속기 시장에 치우칠 것으로 본다”며, “중속기와 고속기의 투자비용 차이가 좁혀질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속기의 원가절감과 표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더해 차별화하기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중 인더스트리 4.0을 콘셉트로 강조한 곳이 몇몇 눈에 띄었다. 일본의 옴론(OMRON)사에서 한화테크윈의 PnP를 도입한 후 생산성이 30% 향상됐다는 자료를 전시하는 등 한화테크윈은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일조하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에서 강조했다. 


한화테크윈의 조권호 부장은 “국내 A전자사의 경우에도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음에도 한화테크윈의 시스템을 함께 이용해 향상성을 높였다”며, “이처럼 시범적으로 대형기업 위주로 공급했던 PnP의 완성도를 더 높여 올해부터 PnP2를 여러 고객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경미 기자 (sm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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