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인식은 인간의 신체 또는 행동으로 구별 가능한 지문, 홍채, 정맥, 얼굴, 음성 등을 장치를 이용하여 정보를 추출하여 구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을 말한다. 존 더 자세히 설명하면 생체인식, 사람의 신체의 고유한 특성(지문, 홍채, 망막, 정맥, 손금, 얼굴 등)이나, 행동적인 특성(목소리, 필체, 체형, 걸음걸이, 특정 행동 등)을 이용하여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이 정보의 특징은 보편성(누구나 갖고 있는 특성), 유일성(각 개인을 구별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 영속성(변하지 않고 변경이 불가능한 특성), 획득성(센서에 의한 획득과 정량화가 용이해야 하는 특성) 등이 요구된다. 여기서 지문, 홍채, 정맥, 얼굴, 음성 등을 바이오 정보라고 하며 이러한 정보는 인위적으로 고치지 않는 이상 정보가 바뀌지 않는 특성을 갖는다. 사람의 생물학적 특성과 IoT 기술의 결합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기존 비밀번호 중심의 개인 식별·인증 체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문인식 장치 자료출처 : http://www.myce.com/news/qualcomm-claim-fingerprint-sensor-breakthrough-75215/

예를 들면, 신체 데이터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새로운 보안 기술로 부상하고 있고, 보안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금융, 통신, 보안, 자동차, 의료 등의 분야에서 본인인증과 시스템 부정사용, 부정한 방법의 전자결제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은 크게 지문인식, 홍채인식, 정맥인식, 얼굴인식, 음성인식, 손모양 인식 등 다양한 기술로 분류 할 수 있다.

기존 비밀번호(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 SMS인증)와 달리 정보 유출이나 분실·망각의 위험이 적고 보안성이 매우 높으며, 편리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특허청 발표로는 최근 3년간 바이오 인식기술관련 특허 출원은 2011년 216건, 2012년 271건, 2013년 39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얼굴, 지문, 홍채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7%, 31.7%, 8.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시대와 맞물려 바이오 정보를 보안 방식으로 활용하는 ‘바이오 인식’ 기술 확산으로 이어져 가고 있으며, 간편결제 서비스(삼성페이·카카오페이)가 신용카드를 대신하고 스마트워치(기어S2)가 교통카드를 대체하는 등 바이오 인식 기술과 결합한 모바일 서비스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바이오 인식센서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거래, 앱 시장규모’는 ’14년 약 16억 달러에서 ’20년 340억 달러(약 38.2조 원)를 돌파해 67%의 CAGR을 기록할 전망(Acuity Market Intelligence, ’15.6)이다. 더불어 금융과 IT 융합인 ‘핀테크’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차세대 보안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 신원확인용 생체인식은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가 낮지만 모바일 결제와 연계할 경우 편의성·보안성 측면에서 중요성 배가되고 있으며, 특히 지문은 다른 생체보다 간단한 인증절차를 강점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보안카드·비밀번호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며 스마트폰과 빠르게 접목하는 추세이다. (’19년 스마트폰 판매량(11억 대)의 약 57%에 지문인식과 같은 바이오 인식 기능이 탑재될 전망(Gartner, ’16.1.4)이다.

한편, Gartner는 홈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지문·음성·얼굴과 같은 바이오 인식 기술이 커넥티드홈 솔루션 구현을 위한 대표 보안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은 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Alliance): 모바일·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에 대한 국제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12.7월 설립한 협의회. ’구글·MS·레노버·마스터카드·블랙베리 등 통신·금융·보안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삼성SDS·크루셜텍·한국정보인증 등 기업과 ETRI가 동참하고 있다)연합 중심으로 기술개발·표준화 연구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단말과 사용 환경에서 인증 기술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글로벌 IT기업뿐 아니라 보안·금융회사 등이 협력단체 FIDO 구축하고 있다.

FIDO 플랫폼은 생체 정보를 사업자 서버에 저장하기 않고 사용자 단말기에서 처리한 후 결과 값만 서버에서 검증하는 형태로 인증 진행 중에 있다. 구글·MS·페이팔 등 2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최근 미국·영국 정부까지 참여한 FIDO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화 마련과 보급 활성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동안 자체 표준을 사용하던 애플도 ’15.11월 FIDO 인증제품 지원을 시작하면서 FIDO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삼성전자·LG전자·삼성SDS)·벤처기업(라온시큐어·크루셜텍 등)·연구소(ETRI) 등이 FIDO 인증을 위한 제품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하고 간편 인증 및 결제 관련 솔루션 출시되고 있다. 또한 비밀번호 대신 지문·홍채·얼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보안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한국 ‘FIDO산업포럼’을 출범해 체계적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인식 기술 관련 하이프사이클(Hype Cycle)

유망 ICT기술의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측한 Gartner 하이프사이클에 따르면 바이오 모바일 뱅킹 인증(Biometirc Mobile Banking Authentication)은 시장 진출기업이 증가하고 기대치가 정점에 이르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반면, 음성‧필체인식 등은 이미 기술이 널리 보급되며 성장기에 이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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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O2O(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신체 정보‧행동이 보안 인증수단으로 기지개 핀테크‧모바일결제‧웨어러블‧O2O 서비스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IT기술 발전과 함께 모바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더욱 강화된 본인인증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지문‧홍채‧얼굴 등 생체인식 기반 바이오 인증은 아이디‧비밀번호 누출 없이 편의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맥‧목소리 등으로 인증 영역 확대, 다중 생체인식 기술개발 등에 힘입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준비와 노력 필요하다. 안경‧컬러렌즈 착용 시 홍채인식 오류, 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경우 정맥인식 어려움 등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생체인증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다중 생체인증 연구를 통해 정보 유출 위험성을 줄이고 정확도를 제고하고 있다. 기술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기관‧통신업계 등 서비스와 관련한 주요 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하고, 플랫폼 제공 기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유체계 구축 등 바이오 정보는 위조가 어려워 확실한 인증 수단인 반면 제 3자에 의한 도용 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분산관리와 같이 바이오 정보를 분할해 서로 다른 곳에 보관 후 인증 시 결합하여 사용하는 안전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생활 및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용자는 홍채‧안면 인증 행위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보일 수 있으므로 안전한 모바일 서비스 보편화 등을 위해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

박종천 객원전문기자 _ 레이딕스텍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