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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전망 2014…전기에너지 중요성 커진다

  • 등록 2014.05.26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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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전망 2014…전기에너지 중요성 커진다
미래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개발 중요



지난달 5월 12일, 13일 양일간 열린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개발 현황 및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가 발표됐다.

김혜숙 기자 (eltred@hellot.net)


지난달 5월 13일(화)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 5.12~13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마리아 반 더 호벤(Maria van der Hoeven) IEA 사무총장은 CEM과 연계하여 한국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를 공식 발표했다.
에너지기술전망(ETP*)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매 2년마다 발행하는 전 세계인의 ‘에너지기술 이정표’로서, 지구의 온도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고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기술들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은 미래 에너지시스템 특징으로 전기에너지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전력화 ; Electrification)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비한 2℃ 시나리오와 함께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과 에너지시스템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정책·금융·시장 제도를 제안했다.
ETP에서 제시한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 증가를 2℃ 이내로 제한하는 2℃ 시나리오의 경우 2011년 대비 에너지 수요 25% 증가, 탄소 배출 50% 이상 감소, 석유 수요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6℃ 시나리오의 경우 2011년 대비 에너지 수요 70% 증가, 탄소 배출 60% 이상 증가, 석유 수요 4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50년까지 전력수요가 급증하여 2℃ 시나리오에서의 전력수요는 8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1차 에너지 공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에너지저장시스템의 비용 문제 해결이 급선무이다.
2℃ 시나리오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44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나,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로 인해 총 71조 달러의 순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IEA의 ‘에너지기술전망’은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기술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자료라고 언급하면서, 이번에 발간된 ETP 2014는 향후 에너지기술개발계획, 혁신 로드맵 등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정책 수립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P(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014 주요 내용


<목적>
2050년까지 세계기후변화 온도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장기 에너지정책 목표 및 기술정책 방향 제시
<ETP에서 제시한 3가지 시나리오>
•‌6℃ 시나리오(6DS) : 기후변화 온도증가가 6℃ 내외일 경우, 전 세계가 재앙으로 치닫는 시나리오
•‌4℃ 시나리오(4DS): 기후변화 온도증가가 4℃ 내외일 경우,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각국의 노력이 반영된 시나리오
•‌2℃시나리오(2DS) :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이 달성된 시나리오
<주요 내용>
① 에너지 수요 전망
•‌6DS의 경우 2050년 에너지 수요는 2011년 대비 70%, 탄소 배출은 60% 이상 증가하는 반면, 2DS의 경우 에너지 수요는 25% 증가, 탄소 배출은 50% 이상 저감
•‌2050년까지 화석연료 소비가 감소하지만 그 비중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석연료 에너지원과 공정별로 발생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CCS 기술의 이용 확대가 필요
② 전력화(Electrification) : 전력이 전 세계 에너지시스템을 주도
•‌2050년까지 전력수요는 2DS에서는 80% 증가하는 반면 6DS에서는 130% 증가 예상
- 2DS의 CO2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kWh당 CO2 배출량을 2050년까지 90% 감축해야 함
•‌2050년 1차에너지 공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
- 태양에너지가 2040년부터 주요 발전원으로 부상, 2050년에는 전 세계 발전량의 26%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
- CCS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는 한 2025년 이후 천연가스는 저탄소 연료로서의 위상을 상실할 것으로 분석
③ 통합지능전력시스템(Integrated Smart Power System)
•‌통합지능전력시스템에서의 ESS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시스템의 혁신적 변화를 불러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
- ESS의 비용문제가 해결되는지에 따라 보급 확대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
- 전기차 충전을 통한 전력부하곡선 평준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
④ 정책·금융·시장
•‌2DS의 에너지시스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44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 → 총 71조 달러의 순연료 절감 효과 기대
•‌에너지시스템과 에너지시장 모두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공조가 반드시 필요
- 규제와 시장변화는 청정기술의 잠재력과 경쟁력에 기회와 장애요인으로 동시에 작용하므로 정부는 지원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필요
- 탄소 가격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 시장 내에서 저탄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대체 정책 수단의 개발이 필요



*ETP(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격년으로 발행하는 ‘에너지기술 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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