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극한소재연구센터 권동욱·하헌필 박사팀이 기존 촉매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초미세먼지 배출저감용 저온 탈질촉매기술을 개발해 산업계 실증 연구에 돌입했다고 11월 17일 밝혔다. 탈질촉매기술은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NOx)을 저감시키기 위해 촉매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기존 탈질 촉매들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황산암모늄염에 의해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KIST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복합바나듐산화물계(VMoSbTi) 촉매 소재는 220℃의 온도에서 이산화황에 노출됐을 때 초기성능의 85%로 성능이 저하되는 시점이 기존 촉매보다 약 7배 이상 지연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바나듐계 촉매에 몰리브덴 및 안티모니 산화물을 첨가해, 활성성분과 이산화황 사이의 흡착반응을 억제시켜 황산암모늄염의 생성을 현저히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널인 '화학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실험실 규모의 반응기 실험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실증 설비로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산업부와 온실가스 배출 주요기업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9월 14일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75.8%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기업 CEO들과 함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이하 NDC) 상향과 관련하여 주요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NDC 적정수준 의견수렴과 상향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의 애로를 점검하고 정부 지원 요청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와 참여기업들은 ‘탄소중립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글로벌 新경제질서 대두로 탄소중립은 더 이상 기존산업의 축소가 아닌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발적 노력과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NDC 논의와 관련해서 현재 높은 제조업 비중 등 우리 산업여건, 생산량 전망, 가용가능한 감축수단 등을 감안해 산업부문
헬로티 임근난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초 소재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천5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천9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4.3%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831억원으로 484.3%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직전 분기에 세운 최대 실적(매출 1조8천545억원, 영업이익 6천125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은 2분기 매출 8천242억원, 영업이익 2천92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커진 일회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고, 세계 경기 회복으로 타이어용 고무 제품의 수요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2분기 매출 4천808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가전, 완구 등 전방산업과 일회용품의 견조한 수요로 ABS(고부가 합성수지) 등 제품의 수익성이 유지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그간 폭발적인 수요 성장을 보였던 기초 소재 시장 업황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헬로티 조상록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6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연산 24만톤 규모의 NB라텍스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투자금은 2,560억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현재 진행 중인 NB라텍스 7만톤 증설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증설에 돌입해 2023년 말까지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까지 총 95만톤 규모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수성할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NB라텍스 수요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47만톤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하겠다고 회사는 밝혔다. NB라텍스는 얇고 가볍지만 쉽게 파손되지 않아 의료용 장갑 원료로 사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필수 위생용품 소재로 인식되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연산 64만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