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디지털 기술 불평등의 심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활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데이터(D.A.T.A.): 클라우드를 활용한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도는 22.1%, OECD 평균은 이보다 높은 30.9%였다.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도와 공급망관리(SCM) 정보공유 기술 활용도도 각각 2.5%, 9.1%로 모두 OECD 평균인 22.1%, 15.2%를 밑돌았다. 보고서는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제품의 서비스화, 가치사슬 구조 혁신을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 고객가치 증대,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기술 불평등까지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바로 클라우드 기술”이라며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주요 키워드로 ‘데이터(D.A.T.A)’를 선정했다. 먼저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다국적 IT기업에게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세’ 관련 합의안이 130개국의 지지를 확보했다. 연 매출액이 200억 유로(약 27조 원)를 넘고 10% 이상의 이익률을 내는 다국적 기업이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의 디지털세 합의안을 발표했다. 현재안은 IF 139개국 중 9개 국가의 반대로 전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전반적인 지지를 얻고 공개됐다. 포괄적 이행체계(Inclusive Framework, IF)는 BEPS(다국적 기업의 세원 잠식을 통한 조세 회피 방지대책) 이행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체(139개국 참여)로, 필라1·2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다음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공개된 현재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절대 다수 국가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G20 정상회의까지 최종 합의를 위한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필라1의 주요 내용을 보면, 규모가 크고 이익률이 높은 다국적 기업 초과 이윤 일부에 대한 과세권을 시장소재국(매출발생국)에 배분한다. 적용대상은 연결매출액 20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제출을 위해 방문한 파리에서 23일 프랑크 리스테르(Franck Riester) 프랑스 통상장관과 면담하고, 對EU 통상현안, 공급망 협력, 디지털 협력,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EU 핵심국으로 EU의 통상·산업 정책을 주도하고 있으며, EU 내 우리의 제4위 교역국이자 제5위 對韓 투자국(작년 기준)이다. 양측은 공급망 복원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불(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수소, 반도체, 필수소재 등 핵심 분야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로 예정된 WTO 각료회의(MC-12)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최근 EU의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 하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5G, 클라우드, AI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협력 및 기업간 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미-EU간 통상협력 분
[헬로티] 지난해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3.3%)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 경제는 세계 3위 경쟁력을 보유한 제조업이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 방어(-1.0%)를 견인했다고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장지상)이 발표한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의 버팀목’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발표하는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은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지난해 각국의 경제성과가 제조업 발달 정도로 나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강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우리 경제는 작년도 성장률 감소폭과 실업률 증가정도가 각각 G7 국가 평균의 39%, 15%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내수 확대를 통한 성장방어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최근의‘V’자형 수출 반등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를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의
[헬로티] 성윤모 장관, 변화 준비하는 '연결, 혁신, 포용' 가치 제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18일(목) OECD 구리아 사무총장과 함께 '산업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MOTIE-OECD Joint Conference - Post COVID-19 : Challenges and Responses)'를 개최했다. ▲사진 : 산업부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통상 질서의 재편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5월 29일 성 장관은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 OECD 사무총장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동 컨퍼런스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성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함에 있어서 상호연결, 혁신, 포용을 3개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먼저, 복잡하고 강력하게 얽혀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과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보편화시킬 디지털 혁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혁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 기저에 존재해야 하는 고용안전
[헬로티 = 김동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이후 ‘그린뉴딜’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가 결국은 기후변화, 환경파괴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그린뉴딜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도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뉴딜’을 선언하며, 오는 2022년까지 76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정부의 한국형 뉴딜에 대해 해외에서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OECD, 그린 뉴딜로 한국 경제 활력 높일 수 있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형 그린뉴딜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력을 높이고, 고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6월 10일, 한국 경제는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1.2%, 2차 확산 시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7.3~-8.5%, 중국이 –2.6~-3.7%, EU가 –9.1~-11.5%, 일본이 올해 –6.0~-7.3%에 비하면 역성장이 낮은 편이다. OECD는 한국에 대해 ‘효율적인 방역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5월 29일(금)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 OECD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 산업부 화상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관련 산업·통상분야 정책 대응 및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는 6월 18일(목) '산업부-OECD 합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동 합동 컨퍼런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GVC 재편, 디지털 경제 관련 산업·통상정책, 기업환경 변화 분석 및 대응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OECD가 지난 24년간 신뢰할 수 있는 정책조언기구로서 한국에 많은 도움을 줬음을 평가하고, 코로나 극복 및 코로나 이후 산업통상전략 관련해서도 정책 권고를 요청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포용적 회복(Inclusive Recovery)을 목표로 디지털경제 선도형 모델, 한국판 뉴딜,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효율성과 비용을 중시하던 글로벌 공급망(GVC)이 회복력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도 공급망 다변화 추진과
[첨단 헬로티] 국내 및 OECD 연구진 모여 디지털 경제 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3일(금)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OECD, 산업연구원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제 : 포용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산업부-OECD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산업부-OECD 공동포럼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업혁신'을 주제로 열린 제1회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금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고용없는 성장과 같은 새로운 산업·통상 환경의 변화 속에서 바람직한 정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OECD 가입 이후 한국의 변화상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도전과제로 경제 회복, 포용적 성장 등을 제시했다. 또한, OECD도 민간 연구기관과의 경쟁 심화, 중국·인도 등 주요 경제권이 참여하지 않는 멤버십 대표성 문제에 직면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버넌스 개혁, 의제설정 기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세션 발표에서는 디지털 기업들이 글로벌가치사슬에서의 산업생태계를 재편하는 상
[첨단 헬로티] 박영선 장관,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다자간 논의 주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지난 29일(금)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igital for SMEs Initiative, 이하 D4SME)’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고잉 디지털 프로젝트(Going Digital Project)’ 등 기존 OECD 디지털화 관련 프로젝트가 상세히 다루지 않았던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새로이 발족하는 ‘D4SME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회의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뉴질랜드의 스튜어트 내쉬(Stuart Nash) 중소기업 장관, 아일랜드의 팻 브린(Pat Breen) 통상·고용·기업·EU디지털단일시장·정보보호 장관과 공동 주재를 맡았다. 개회식에는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 OECD 사무총장이 참석해 이니셔티브의 중요성과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