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Cover Story] ‘유래 없는 반도체 품귀’, 공급 부족으로 변화되는 반도체 기업 구도는?
[헬로티=서재창 기자] 반도체 산업에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찾아왔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주요 반도체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전 세계 반도체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는 중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반도체 강국들과 기업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 중단’ 초유의 사태 직면하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발생을 시작으로, 최근 반도체 시장에 악재가 겹쳤다. 한파‧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서 세계 곳곳의 반도체공장이 문을 닫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2주간 이어진 영하 17도의 한파와 폭설로 인한 전력 부족이 이유였다. 가동이 중단된 것은 1988년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력이 부족해지자 오스틴시가 삼성전자와 인피니언, NXP, 테슬라 등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에 공장 가동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 측은 피해액은 크지 않으나 최소 일주일치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