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비위행위가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21개 공공기관이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곳이었던 E등급 공공기관도 3곳으로 늘면서 정부는 이들 기관을 포함해 4곳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 건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3월부터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 108명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감사 평가단을 구성했다. 기관별 서면심사와 현장심사 등을 거쳐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경영실적과 59개 기관 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올해는 2018년부터 강화된 윤리경영, 일자리 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환경, 상생협력·지역발전 등 사회적 가치에 역점을 두고 평가했다.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LH 비위행위를 계기로 윤리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과거 보다 더욱 엄정하게 평가했다. 부동산 투기, 갑질·성비위 등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패널티를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 기대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에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헬로티 = 김동원 기자] “미국의 대중 제재에 의해 우리가 일정 부분 피해를 보는 것도 있고 어떻게 보면 긍정적 작용도 혼재돼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이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화웨이 공격이 국내 산업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중 사이 스탠스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는 국익”이라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동시에) 중국과의 여러 관계 속에서 국익을 확보할 결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자국 기업이 중국의 통신 기업 화웨이와 거래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반도체 수급망이 사실상 끊기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