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연구팀이 열에 약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100~150℃ 온도에서 코팅해 500℃가 넘는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열 차폐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운송 기기 및 에너지 산업 등에서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구성하는 수지는 열에 약하므로 250℃ 이상의 고온에서 사용할 수 없어 열을 차단하는 코팅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열 차폐 코팅 방식은 보통 500℃ 이상의 고온에서 이루어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에 적용할 수 없었다.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이민욱 박사 연구팀은 알루미나 입자와 본드를 이용해 스펀지처럼 구멍이 있는 세라믹 판을 만들고, 진공수지이송성형법으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제작했다. 세라믹 판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전해지는 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세라믹 판의 미세한 구멍에 액상 수지가 들어가면서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고온에서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높은 접착력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샘플은 500~700℃의 화염으로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전기환경연구센터 정순신 박사팀이 원하는 곳이나 대상을 필요한 만큼만 원하는 온도로 가열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전자레인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전자기파의 일종인 마이크로파로 음식을 가열하는 전자레인지는 집안의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마이크로파의 파동이 공간적으로 강약이 있고, 일일이 조절하지 못하다 보니 가열이 고르게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불편한 점도 많았다. 현재 수준은 음식물 등 피가열물을 한정된 범위 내에서 일정하게 움직이면서 데우는 방식인데, 시시각각 달라지는 온도 분포를 반영하지 못하니 가열되는 곳은 더 뜨거워지고, 그렇지 않은 곳은 계속 미지근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는 KERI의 성과는 약간의 주파수 조절로도 마이크로파의 파장을 크게 변화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필요한 만큼만 가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명 ‘적열적소, 스마트 마이크로파 가열 기술’이다. 기본 원리는 마이크로파의 파장을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하여, 마이크로파 공간 분포를 조절함으로써 가열 위치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파장 변화를 빠르고 정교하게 주기 위해 주파수 조절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산하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대응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우 공급망 차질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또 핵심품목의 미래 공급망 선점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소재분야 미래기술연구실을 해마다 20개 내외로 새로 선정해 2025년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5건의 안건을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부장 산업을 둘러싼 정책 환경과 향후 과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GVC 재편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전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동향 및 위기 요인에 대한 심층 검토를 위해 정부는 소부장 경쟁력위 산하에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을 위원장으로 해 민간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GVC 재편대응 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 특별위는 산업정책 분야 대표적인 국책·민간 씽크탱크 전문가, 주요 업종 및 지역 전문가로 구성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동향과 주요국의 대응 전략 및 우리의 대응 방향에 대해
[헬로티] 탄소섬유는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린다. 원사 안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이다. 탄소섬유는 3고(고경량, 고강도, 고탄성)다. 주로 모터스포츠, 스포츠 장비, 방사선과 장비 및 항공·우주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차량 외부에 부분 적용된(사이드 미러, 범퍼, 스포일러 등) 포르쉐 911.2 터보 모델 <출처 : adv1wheels.com> ◎ 전세계 탄소섬유 시장 전세계 탄소섬유 시장 규모는 약 15만4000톤. 일본 빅3(도레이, 토호테낙스, 미쓰비시케미컬)이 전세계 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도레이(Toray, 일본) - 전세계 탄소섬유 시장 1위 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28%. 연간 생산량 42,600톤. 토호 테낙스(Toho Tenax, 일본) - 일본 테이진(Teijin)그룹 자회사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12%. 연간 생산량 18,900톤. 미쓰비시케미컬(Mitsubishi Chemical, 일본) - [미쓰비시 레이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