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할 수는 없고, 누군가 하긴 해야겠고... 어떻게 하다보니 이 짐을 제가 짊어지고 있네요.(웃음) 참 험난한 길인데, 내가 여기서 못하겠다고 나자빠져버리면 우리 동료 스타트업들, 후배 기업들, 협력 기업들이 '우리나라는 정말 어려운건가?'하면서 탁 꺽여버리지 않을까 두렵기도 해요.“ "대표님께 자율주행이란?". 인터뷰의 막바지,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의 클로징 장면을 따라 반쯤은 장난스레 건넨 질문에, 뜻밖에 무슨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던 그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해 뜨문뜨문 꺼내놓은 말들 사이에서, 단어 몇 개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진심이 느껴졌다. 자신이 창업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산업의 구심점으로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한지형 대표는 업계에서 제법 뼈가 굵은 선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창업하기 전, 한지형 대표는 11년간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다. 처음 6년 동안은 일반 양산차 개발 PM(Project Manager)을, 이후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맡았다. 당시는 현대자동차가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기 전으로, CES 2017에서 정의선 회
헬로티 함수미 기자 |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 파블로항공이 미국 AUVSI가 주관하는 AUVSI XCELLENCE 어워즈에서 오퍼레이션 부문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무인 모빌리티를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팜넷’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팜넷은 드론, 무인 지상로봇, 무인 자동차, 무인 트럭 등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해 관제·운영·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역대 수상자로는 드론 딜리버리 시스템으로 1위를 차지한 UPS와 Airbus 그리고 2위에 입상한 NASA 등이 있다. AUVSI의 브라이언 윈(Brian Wynne) 대표는 “파블로항공이 안정성, 책임성, 지속가능성의 방식으로 무인 시스템의 통합을 뒷받침하며 우리 사회 미래 산업을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는 만큼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앞으로의 미래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의 김영준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무인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서 파블로항공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향후 팜넷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무인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에 박차를 가하며, 환경보호와 같은 활동으로 다각화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파블로항공이 미국 내 드론배송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본투글로벌센터는 파블로항공이 뉴욕 드론배송 실증사업에 2022년 4월부터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EVA를 포함해 미 뉴욕 항공 진흥원(NUAIR) 얼라이언스에 속한 그리피스 국제공항(Griffiss International Airport), 탈레스(THALES), 미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주도로 진행된다.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NUAIR 얼라이언스는 드론 표준개발에서부터 제품 테스트, 드론 통합, 실제 사용사례,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실증사업은 미국 뉴욕주 롬 도시에 위치한 그리피스 국제공항(Griffiss International Airport)과 시라큐스 지역에서 진행된다. 실증을 진행하는 서비스는 드론을 통해 목적지까지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시켜주는 서비스로, 파블로항공은 드론에 배송물품을 적재해 그리피스 국제공항을 출발, 시라큐스에 있는 스테이션까지 총 80킬로미터 거리를 비행하며 물품을 배송하게 된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6월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후 애리조나
오오니시 켄, 미쓰비시중공업주식회사 우리 주변에서는 인화성 가스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라이터나 가스렌지 등과 같이 “의도적으로” 불을 붙이는 것을 제외하고, 주유소 등에서는 “우연히” 불이 붙는(폭발하는) 일이 없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조치를 “방폭”이라고 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는 모두 인화성 가스 폭발의 원인, 즉 점화원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방폭의 엄격한 규격에 따라 방폭 형식 검정을 취득할 필요가 있다. 필자 등은 이전에 석유가스 플랜트에서 로봇에 요구되는 기능과 시장에 대해서 설명했다(그림 1). 여기서 석유가스 플랜트란 업스트림이라고 불리는 플랫폼(리그라고도 한다)이나 배에 굴착과 생산설비․저장설비를 갖춘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system), 다운스트림이라고 하는 정제 공장이나 화학제품 공장, 그 사이를 잇는 파이프라인이나 비축 탱크 등을 가리킨다. 거의 모든 설비가 인화성 가스 환경 하에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사고(예를 들면 폭풍설이나 인화성 가스 누출 검지 시 등) 후의 상황 확인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점검 업무 등에서도 로봇에 의한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파블로항공이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와 드론 군집 비행 기술과 관제 시스템 분야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파블로항공은 인천시 소재의 드론 시스템 전문 회사로 올해 7월 8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총 투자 유치 금액 115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80.6㎞ 구간을 드론 2대를 동시에 비행해 장거리 해상 배송을 이뤄냈고 군집 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SW와 HW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 재난 감시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S-64 초대형 헬기를 비롯해 총 47대의 헬기를 운영하는 국가기관으로 산불 방지, 병해충 방제 등 재해로부터 산림과 국민을 보호하는 곳이다. 산림항공본부는 국가 재난 대응기관으로서의 세계 최고 수준의 헬기 운항과 정비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이해 드론과 ICT 기술을 포함한 재난 대응 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파블로항공과 산림청 항공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군집 비행 기술과 ICT 기술이 접목된 다수 이종 무인 모빌리티를 동시에 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