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솔로 인간형 로봇 핸드 ‘DG-5F’, ‘2025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최종 선정 20자유도(DoF) 기반 반복정밀도 0.1° 기술력 인정받아 “산업 요구 성능을 갖춰 복잡한 수작업 공정 대체 가능” 테솔로가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Robot Hand) 제품 델토 그리퍼-5F(DG-5F)’를 필두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낙점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주요 기계 관련 기관들이 주최하는 공식 시상식이다. 매년 기술 혁신성, 난이도, 산업 기여도 등을 평가해 국내 각 기술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술 10개를 최종 선정한다. 사측은 이번 선정에 대해, 그동안 축적한 온 로봇 핸드 기술력이 국내 최고 권위의 기관으로부터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로봇 부품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확인시켜 줬다는 후문도 전했다. DG-5F는 인간의 손과 유사한 다섯 개의 손가락과 총 20개의 능동 관절을 갖춘 20자유도(20DoF)의 로봇 핸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요소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1100억 원(미화 약 7600만 달러)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다. 본 사업 발주 회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2년 동안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정부의 예기치 못한 관세 인상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품질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발주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차단기를 대규모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통해 품질은 물론 뛰어난 기술 대응 능력과 안정적인 서비스 경험이 높은 점
토요타그룹 1조 원 규모 전략 투자 자회사 '우븐캐피탈(Woven Capital)'과 파트너십 모색해 토요타그룹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우븐플래닛'과의 기술적 연계 기대 미래 모빌리티 실증 무대 '우븐시티(Woven City)' 참여 검토도 서울로보틱스가 일본 토요타그룹의 전략 투자 자회사인 '우븐캐피털(Woven Capital)'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븐캐피털은 토요타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한 벤처캐피털(VC)이다. 지난 10월 8억 달러(약 1조1300억 원) 규모로 공식 출범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자동화(Automation)·기후·에너지 등 미래 혁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어 양사는 토요타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우븐플래닛(Woven Planet)'과의 기술적 연계 및 협력 가능성 또한 함께 검토했다. 우븐플래닛은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 후지산 기슭에 배치될 미래 모빌리티 실증 도시 '우븐시티(Woven City)'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로봇·AI 등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실무진 간 추가
하이코어-현대자동차그룹-현대건설, 개인 이동 로봇 ‘나노모빌리티’ 서비스·실증 파트너십 하이코어 듀얼 모터 합성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역량 통합한 퍼스널 모빌리티 현대건설 신축 아파트 단지에 나노모빌리티 시범 운영...개인화 모빌리티 시장 진출 선언해 에브리봇의 모빌리티 로봇 계열사 하이코어가 현대자동차그룹·현대건설과 함께 모빌리티 신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하이코어는 에브리봇이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기술 업체다. 이번 삼자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용 이동 로봇 ‘나노모빌리티(NanoMobility)’를 실증하게 됐다. 이 플랫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 제네시스 퓨처디자인팀과 공동 개발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호출 기능과 플랫폼 AI 자율주행 등이 연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이동 솔루션의 포지션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하이코어 측은 나노모빌리티 개발에 함께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이번 협력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에브리봇의 AI 기반 개인 모빌리티 로봇 사업 성장을 위한 확실한 도약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이코어는 현대건설의 신축 아파트 단지
올 세 번째 분기 누적 매출액 약 50억 원 기록해...외형 성장 달성 평가 반도체 분야 경기 회복에 힘입은 베어링 매출 증가가 성장 견인...전년 대비 48% 상승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 확대로 영업 손실 폭은 일시적 확대 에스비비테크가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50억2700만 원의 누적 매출액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수치다. 사측은 이러한 배경에 대해 베어링 매출의 급성장을 꼽았다. 실제로 베어링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회사의 베어링 부문 전방 산업인 반도체 분야 경기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자는 이에 따라 생산 설비 가동률이 늘었고, 대만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에스비비테크는 누적 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 대한 지표 또한 발표했다. 각각 59억6179만 원과 61억9427만 원이다. 이러한 손실 상승세는 구동부(Actuator)·감속기(Reducer) 등 로봇 핵심 부품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시설 확대, 양산 대비 인력
[세 줄 요약] AI 기반 공격 확산 속 팔로알토 네트웍스, 이그나이트 서울 2025에서 보안 전략 제시 유닛42 한국 전담 조직 공식 출범으로 현지 대응·위협 인텔리전스 강화 브라우저·클라우드·AI 공격 증가에 맞춘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 강조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지난 18일 서울에서 개최한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 2025’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보안 리더와 산업 전문가가 참석해 AI 시대 급증하는 위협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회사는 AI 기반 공격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새로운 보안 로드맵을 발표하고 위협 인텔리전스 및 사고 대응 조직인 유닛42(Unit 42)의 국내 공식 론칭 소식을 전했다. 미디어 브리핑에서 환영사를 맡은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1년간 한국 기업 전반에서 발생한 침해 사고를 언급하며 현재 보안 환경을 “더 이상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 비상시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을 세 가지 질문으로 설명했다. “왜 우리나라 기업에 해킹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가, 우리 회사는 안전한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최근 사고들이
한전KDN,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디지털ESG얼라이언스(이하 i-DEA)가 탄소중립 및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상호 협력을 위한 워크샵을 열고 3자 간 사업 협력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12일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대회의실에서 한전 KDN, KENTECH, i-DEA의 관계자들이 모인 워크샵이 진행됐다.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사업 협력 방안 토의가 골자였다. 이날 워크샵은 지난 9월 세 기관이 디지털 전환(DX), AI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ESG 기술 개발과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ENTECH 임성무 가치창출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도부터 시행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RE100 캠페인 등 기업들의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대기업들은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소기업들의 준비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전KDN의 데이터 핸들링 경험과 KENTECH의 AI 전문성, i-DEA의 ESG 경영 노하우 등 장점들을 활용해 좋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가다 보면,
다양한 제조 운영 환경은 현장 데이터와 작업자 인터페이스 간의 간극을 여전히 안고 있다. 이는 효율적인 의사 결정과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각종 제조 인프라에서는 로봇·센서, 제조실행시스템(MES)·전사적자원관리(ERP)·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에서 초 단위로 데이터가 쏟아진다. 이를 통합하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이야말로 현장 효율화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됐다. 지난 20여 년 동안 3차원(3D) 기반 컴퓨터지원설계(CAD), 해석 솔루션,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모델 등이 제조 현장에 도입됐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대부분은 사무실 모니터 속에서 일부 엔지니어와 담당자만 들여다보는 정보로 남은 경우가 많다. 또한 아직 많은 현장에서는 작업자·관리자가 마주하는 인터페이스가 이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 2차원(2D) 도면, 엑셀, 종이 작업지시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로봇 밀도(Robot Density)와 산업·공장 자동화(FA) 측면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에 있는 한국 제조업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라인 밑단까지 디지털 도구가 내려온 곳은 많지 않고, 생산성·
인공지능 전환(AX)이 기존의 전공·자격 중심의 산업 교육 질서를 흔들고 있다. 기업은 로봇을 ‘만드는 방법’보다 ‘쓰는 법’, 즉 현장 과업을 세분화한 기술 단위의 학습을 원하고, 교육 주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데이터를 한데 통합한 실습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로봇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개발자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향후 협동 로봇(코봇), 자율주행로봇(AMR), 비전(Vision), 엔드이펙터(End-effector) 등을 통합하는 역량과 인공지능(AI) 활용 및 이해 능력(Literacy)이 로봇계 인재의 기본 소양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교육 과정에서 과목보다 필요한 요소를 바로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현장 문제를 하나씩 떼 세분화된 과제로 만들고, 로봇을 직접 가동하며 데이터 모으고, 간단한 AI 모델을 얹어 결과를 확인하는 식의 주장이다. 이때 과제 결과와 실습 기록이 이력서보다 힘을 가져야 하고, 특정 장비에 한정되지 않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한다. 이 과정에서 표준 인터페이스와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다루는 능력이
일본 전기전자 산업·공장 자동화(FA) 박람회 ‘IIFES 2025’ 등판...‘피지컬 AI’ 기반 차세대 실시간 제어 기술 선봬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방법론 ‘WMX-AI’ 강조해 ‘시뮬레이션·실환경 간 격차(Sim-to-Real Gap) 해소’ 콘셉트로 기술 시연한다 모벤시스가 이달 19일 일본 도쿄 소재 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열린 ‘IIFES 2025(Innovative Industry Fair for E x E Solutions Exhibition)’ 현장에 출격한다. 이 자리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실현을 위한 차세대 실시간 제어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IIFES는 산업·공장 자동화(FA)와 첨단 제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술과 디지털 전환(DX) 전략을 포괄적으로 선보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 행사는 제조업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지능형 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기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모벤시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제조 현장의 지능화·자율화를 촉진하는 흐름을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실시간 제어
매일, 세계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한다. 기술이 바꾸는 산업의 얼굴, 정책이 흔드는 공급망 질서,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 전략. 세계 곳곳에서 매주 벌어지는 이 크고 작은 변화는 곧 우리 산업의 내일과 맞닿아 있다. GLOBAL NOW는 주목할 만한 해외 이슈를 한 발 빠르게 짚어주는 심플한 글로벌 브리핑이다. AI, 제조, 물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독자들이 산업의 큰 그림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소개한다. 피겨AI, 기업가치 390억 달러 돌파...휴머노이드 산업의 ‘대형화’ 시작되나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AI(Figure AI)가 최근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을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약 390억 달러(약 54조 원)로 끌어올렸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25억 달러(약 3조5000억 원) 수준이던 수치가, 단기간에 몸값을 15배 이상 불린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VC)과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겨AI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 01(Figure 01)’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간
엘리베이터 앞에서 배송 로봇이 멈춘다. 이 과정에서 하드웨어는 멀쩡하다. 멈춘 이유는 기계가 아니라 도시의 문법 때문이다. 승강기 연동 규격, 안전·인증, 전력·통신 등 사람에겐 당연한 규칙이 로봇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다. 반대로 어떤 로봇은 이미 우리 집에서 청소기처럼 가전의 중심 지위를 얻었다. 기술의 성패는 더 이상 성능만이 아니다. 사용자 경험(UX), 표준·인증 등 제도, 교육·경험 디자인 등이 로봇이 사회에 들어가는 관문으로 떠오른다. ‘보여주는 로봇’에서 ‘쓰이는 로봇’으로 로보틱스 기술이 확장돼야 하는 이유다. 지난 9월 30일 서울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AI로봇쇼’는 시민이 로봇을 쉽고 즐겁게 체험하고, 기업·연구자가 성과·투자·인재를 공유하는 산업 플랫폼을 결합한 자리로 주목받았다. 서울특별시는 이 무대를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도시”를 선포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로봇 전문가 포럼 개막 환영사에 참석한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을 세계적 로봇 친화 도시로 키우겠다”며 산업계·학계·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한 사람 중심 로봇 도시 비전을 강조했다. “서울, 로봇 도시의 브랜드를 설계해야” 엔젤로보틱스 최
‘제24회 휴머노이드 로봇 국제학술대회(Humanoids 2025)’가 지난 9월 30일 서울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학술대회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로보틱스·자동화학회(RAS) 산하 대표 행사다. 인간형 로봇의 지능, 조작, 운동 제어,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전반을 다룬다. 올해는 같은 시기 열린 ‘제9회 로봇학습국제학술대회(CoRL 2025)’와 일정이 하루 겹쳐 전개된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학습을 담당하는 CoRL과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를 주제로 한 두 연구 축이 한 무대에서 교차했다. 개막 첫날부터 이어진 다섯 개 연구·기술 세션은 휴머노이드 연구가 걷는 로봇의 현재에서, 산업·서비스·재난 대응까지 확장되는 미래 청사진을 보여줬다. 첫 순서로 박재흥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단상에 올라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서울이 Humanoids의 개최지로 선택된 것은 단순한 장소적 의미에서 확장해, 지난 20년간 한국이 휴머노이드 연구에서 구축한 저변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실험실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협력과 산업 응용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기술의 사회적 가치화를 짚었다. 그는 HRI
지난 9월 30일 서울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로봇학습국제학술대회(Conference on Robot Learning 2025, CoRL 2025)’ 무대에서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기조연설 연사자로 나섰다. 그는 한국 휴머노이드 연구의 궤적을 되짚으며 ‘휴머노이드의 황금기’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은 ‘데이터 기반 진화’와 ‘산업별 분화’...이것이 피지컬 AI의 시대상일까 오 단장은 먼저 로봇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짚었다. 전통적인 모델 기반 제어는 정밀성과 안정성에서 강점을 갖지만 외란에 취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화학습과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 등 인공지능(AI) 기반 접근은 비정형 환경 대응과 고기동성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점찍었다. 그는 “로봇은 이제 데이터를 통해 배우는 몸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물리적 세계를 학습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차세대 산업 혁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하나의 단일 형태로 수렴하지 않고, 산업별 도메인에 따라 최적 폼팩터가 분화·병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이 교차하는 지점은 단일 기술적 흥밋거리가 아니다. 인구 절벽, 노동시장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오늘날 산업은 이처럼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제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지능형 기계는 산업 경쟁력의 생존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최근 로봇과 AI의 융합을 논하는 자리는 학계의 학술 교류나 스타트업의 데모 무대의 의미를 넘어선다. 사회와 경제의 향후 10년을 설계하는 전략적 어젠다의 장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서울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코리아(Open Robotics AI Forum Korea)’는 로보틱스와 AI의 미래 지형을 가늠하는 글로벌 무대로 주목받았다. 해당 포럼은 미국 지능형 로봇 운영체제(ROS) 개발 업체 ‘오픈마인드(OpenMind)’, 한국 AI 기반 안전·보안 솔루션 기술 업체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한국 AI 연구·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업체 ‘어텐션엑스(AttentionX)’ 등 세 개사가 손잡고 마련했다. 포럼에는 AI·로보틱스·블록체인 분야 글로벌 전문가·연구자·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탈중앙화 AI와 오픈소스 기술이 이끄는 차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