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월 31일 ‘2024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산업기술 인력의 규모와 부족 현황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2만1086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산업 및 직종별 인력 현황과 부족 인원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산업기술 인력 규모는 약 17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매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헬스, 섬유, 자동차 등 12대 주력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은 총 114만2482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보다 1만3993명(1.2%)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4.4%)와 바이오 헬스(4%) 산업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반면, 섬유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전년 대비 인력 감소를 나타냈다. 하지만 조선업은 8년간 이어진 감소세를 멈추고 0.8% 증가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12대 주력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 부족 인원은 3만596명으로 전년보다 813명(2.7%) 증가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바이오 헬스, 화학, 섬유 산업은 부족률이 3~4%대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주력 산업의 부족률은 최근 5년간 0.1~0.2%포인트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특정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급 기술 인력 양성과 함께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토메이션월드 임담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