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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국트럼프 홍범주 매니저 “레이저 가공부터 물류 관리까지 전천후 자동화 솔루션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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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정밀해지고 집적화되면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다. 이에 따라 기업은 기존에 주력하는 기술과 더불어 ‘또 다른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 기업 경쟁력과 연관된 이 양상은 하드웨어 기술력에 의존했던 금속가공 영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홍범주 한국트럼프 매니저는 “하드웨어 자체에만 집중했던 금속가공 분야는 현재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기계만 관장하는 것에서 공정 전주기를 담당하는 것으로 영향력이 확장돼야 함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변혁기를 맞이한 산업 양상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닷새간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4)’이 개막했다. SIMTOS 2024에 출격한 한국트럼프는 생산제조 혁신에 어떤 역할을 할까?

 

 

Q. ‘공작기계’ 주력에서 ‘생산제조’ 영역으로 테마 확장한 SIMTOS 2024...한국트럼프의 메시지는.

A. 한국트럼프는 지난 1923년 독일에서 설립된 금속가공 솔루션 업체의 국내 지사로, 판금가공에서 레이저 가공까지 금속가공 기술을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 홍범주 매니저에 따르면 트럼프는 매출액의 약 10% 이상을 연구개발(R&D) 역량에 투자해 고도화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산업에 제시한다.

 

한국트럼프는 ‘YOU WIN’의 캐치프레이즈로 이번 SIMTOS 2024에 참가했다.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철학으로 한 이 캐치프레이즈에는 경쟁 포화인 금속가공 업계에 혁신적인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트럼프의 의지가 담겨있다.

 

한국트럼프 전시부스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와 함께 공정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배치돼 참관객의 시각 확장을 도왔다. 이 자리에 출전한 포트포리오는 2D 레이저 모델을 필두로 절곡기, 파이프, 용접기 등 판금을 가공하는 제품이 주를 이뤘다. 홍범주 매니저는 해당 제품과 더불어 금속가공 공정에서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레이저 발진기 생산 기술을 차별화된 자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금속가공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한 ‘오션(OSEON) 소프트웨어’를 강조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생산성 향상 실현에 기여하는 통합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프로그램이다.

 

오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위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공정 순서를 설정해줘 공정 효율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증명하는 대표 기술로 알려졌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와 관련한 창고 관리 자동화 솔루션 WMS(Warehouse Management Software)를 함께 소개해 물류관리체계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다. 홍범주 매니저는 “수동 및 자동 창고부터 대형 물류센터까지 원자재 및 제품의 수량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리드 타임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해당 솔루션의 강점을 소개했다.

 

Q. 올 SIMTOS 현장서 선보인 ‘효자 모델’은.

A. 이번 SIMTOS 2024 한국트럼프 전시부스는 ‘주력 제품’ 존과 ‘입문 제품’ 존으로 세분화됐다. 여기에는 2D 레이저 절단기 ‘TruLaser 3030 fiber’와 ‘TruLaser Tube 7000 fiber’가 주력으로 소개됐다.

 

 

홍범주 매니저는 올해 트럼프 전시관에서의 주목 포인트로 TruLaser 3000 fiber 시리즈의 24kW 레이저 출력 성능 이식을 꼽았다. 24kW 레이저 출력은 TruLaser 5000 fiber 시리즈에서만 활용 가능했지만, 이번에 TruLaser 3000 fiber 시리즈로 기술을 확장한 것이다.

 

24kW 레이저 출력은 각종 판재 및 표면 처리 상태에도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장비에 탑재된 파라미터를 이용해 판재 절단 시 철판 등급과 상관 없이 고품질 절단이 가능한 FlexLine 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후판 가공 시 산소와 질소를 혼합한 절단 방식인 Gas-Mixer 기능을 통해 높은 결과물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

 

 

이어 이번 버전 대비 개선된 고성능 파이프 가공기 TruLaser Tube 7000 fiber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첫 공개됐다. 해당 제품에는 최대 12.5m의 원자재를 자동 로딩하는 기능과 파이프 가공 공정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신기술 ‘X-Blast’가 적용됐다. X-Blast는 기존 방식 대비 노즐 간격을 약 2배 높게 가공함에도 가스 소모량은 최대 33%까지 절감한다.

 

홍범주 매니저는 “자사 모든 하드웨어를 클라우드로 연결한 예지보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일주일에 한 차례씩 기기의 상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어, 고객이 장비 상태를 유지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의 새로운 접근법을 내세웠다.

 

오토메이션월드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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