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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빅 아날로그 데이터 시대, 그래픽 기반 플랫폼으로 준비하자"

  • 등록 2015.12.11 15: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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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다수의 데이터는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 이런 데이터를 우리는 ‘빅 아날로그 데이터’라고 부른다.” NI 글로벌 DAQ 마케팅 부사장인 차드 체드니의 말이다. 


체드니 부사장은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측정된 중요한 데이터 중 고작 5%만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사물 인터넷 시대의 ‘빅 아날로그 데이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 해법을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컨퍼런스인 ‘NIDays 2015’에서 자세히 다뤘다.



빅 아날로그 데이터로 열어가는 사물 인터넷 시대에 엔지니어들이 스마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컨퍼런스인 ‘NIDays 2015’가 지난 10월29일 열렸다.


NIDays 2015는 매년 한국NI가 개최하는 연중 최대 컨퍼런스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8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이 참석하여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제품과 최신 기술 및 관련 파트너사들의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는 LabVIEW, 측정, 제어/모니터링, 테스트, 무선통신 등 5개 트랙으로 구성된 26개 기술 세션과 40여개의 기술 데모가 전시됐다. 또한, 제품 사용 고객을 위한 실습 세미나도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기술 세션에서는 산업용 IoT, 5G를 비롯한 최신 기술 트렌드와 함께 전자, 반도체, 자동차, 산업용 장비, 국방, 항공 등 각 산업별 전문가들이 공유하는 심도 있는 솔루션과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빅데이터 관련 기술 세션에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글로벌 기술 & 마케팅 디렉터인 라만 자말은 그래픽 기반 플랫폼은 빅 아날로그 데이터 시대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된 방식으로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 과학자, 엔지니어들과 개발 아이디어 및 작업 내용 공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라만 자말은 또 체계화되지 않은 아날로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표시하는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는 플랫폼이 NI RIO라고 강조했다. 라만 자말은 특히 FPGA는 고속 프로세싱과 데이터 전송 처리가 가능해, 이러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엣지 장비 아키텍처를 갖추면 가장 복잡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쇼날인스트루먼트 글로벌 DAQ 마케팅 부사장인 차드 체드니는 산업 발전에 발맞추어 센서와 하드웨어는 발전하고 있지만, 측정된 중요한 데이터는 고작 5%만이 분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빅 아날로그 데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첫 번째 단계로 더욱 지능적인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드니 부사장은 NI의 LabVIEW를 예로 들며, 이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측정 시스템을 사용하면 가장 필요한 주요 데이터만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드니 부사장은 또 두 번째 단계로 스마트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NI는 ‘DIAdem 2015’와 ‘DataFinder Server Edition 2015’를 통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적절한 담당자에게 제시하여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스마트 측정 관련 세션 발표에서는, 올해 출시한 쿼드 코어 인텔 아톰프로세서의 고성능 CompactDAQ 컨트롤러와 USB 3.0 기술을 탑재한 14 슬롯 CompactDAQ 섀시 제품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한국NI 전략마케팅 조한길 대리는 NI의 CompactDAQ 플랫폼은 측정 기술의 좋은 사례라며, NI의 경제적인 단일 슬리브 Wi-Fi 섀시나 견고한 분산형 이더넷 섀시 및 컨트롤러, 60개 이상의 다양한 I/O 모듈을 사용하면 어떠한 센서나 신호도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테스트 시스템 발표에서는 NI PXI와 FlexRIO 플랫폼의 장점, 그리고 FlexRIO가 자동차 분야에 적용된 사례 등이 소개됐다. 특히 외부 연사자로 나온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이정우 연구원은 이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750MB/s의 고속 데이터 스트리밍, FPGA 기반 고속 연산 & 클럭 동기화, 6TB/Day 원본 데이터 저장, 4년간 데이터 손실 제로, 시뮬레이션/인식률 평가 가능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외에도 스마트공장, 헬스케어, 산업용 IoT, 5G를 비롯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적용 사례에 대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 유플러스, 이노템즈, LG전자 등에서 외부 연사로 나와 심도 있는 강연을 했다.


■ 패널 토의

IoT 시대엔 스마트한 데이터 관리가 중요…그 기반은 스마트 분석 시스템


데이터가 점차 많아지면서 이를 체계화하고 활용해서 정량적인 기반을 마련할 기술 개발이 중요해졌다. IoT 시대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NIDays 2015 패널토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 ‌왼쪽부터 이창운 범감 대표, 김동구 연세대 교수, 박강순 LG유플 러스 차장, 차드 체스니 NI 부사장, 라만 자말 NI 글로벌 디렉터


진행자(한국NI 한정규 팀장) :  빅 아날로그 데이터란 체계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의미하는 것인지, 용어정의부터 내려준다면?


차드 체스니 부사장 (NI DAQ 제품 마케팅) : 데이터에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아날로그 데이터란 온도나 습도 등 다양한 자연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듯이 데이터에서도 그러한 현상에 대해 수집했을 때를 말한다. 디지털 데이터는 지금까지 많이 활용해왔지만, 활용하지 않았던 아날로그 데이터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IoT 관점에서 빅 아날로그 데이터란 ‘사물’이라는 아날로그에서 끝없이 오는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다.


진행자 : 빅데이터 시대 엔지니어들이 갖출 요구 상황은?


라만 자말 디렉터(NI 글로벌 기술&마케팅) : NI가 대개 제공하는 것은 플랫폼 중심인데, IoT 결합에 따라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할 데이터양을 최소화하고 그러면서도 가장 최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스마트한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진행자 : 많은 데이터 속에서 네트워크 충족을 할 수 있는 5G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해결할 문제점과 해야 할 역할은?


김동구 교수(연세대학교) : 공장 IoT, 자동차 IoT, 헬스 IoT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IoT를 더 큰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들이 많은 기술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택하는 게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IoT는 가벼운 데이터들을 운용하고 많은 디바이스를 추구하는 형태였는데, 점점 데이터가 무거워져 클라우드를 활용해야하는 문제가 있었다. 5G망 경우 기존보다 1000배 많은 네트워크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산업 전반을 혁신시킬 차세대 기술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들이 참여해 공장에서 원하는 요구 조건이 뭔지, 자동차 산업에서 원하는 혁신 조건이 뭔지 등 분야별에 대한 5G 표준화 기술백서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에디터는 문제마다 다른 기술이 필요했는데 IoT는 스마트하게 접근해 Wi-Fi, 블루투스, Zigbee, 셀룰러 등의 기능들이 5G-IoT에서는 다 포괄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진행자 : 범감은 상용화된 통신 분야에 경력이 많은데, 지금의 IoT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창운 대표(범감) : 실제로 IoT 제품을 만들고 출시하는 제조업과 관련된 얘기를 하고자 한다.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한 가지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지 않는다. 더 많고 다른 언어들이 필요하게 된다. 품질을 검증하지 않고 출시한다면 소통이 되지 않아 우리가 기대하는 IoT 세상이 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엔지니어들이 어떠한 검증을 거쳐야 제품을 출시할 때 무리가 없고 안정화가 될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WTS라는 제품이 8개의 제품을 동시에 측정하는데 공간도 8배 늘릴 수 있고 계측기가 달라질 필요도 없다. 펌웨어만 바꾸면 자동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큰 고민은 생산단가를 고려해 단시간에 빠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진행자 : 통신서비스 개발자 입장에서 LG 유플러스 사례는?


박강순 차장(LG 유플러스) : IoT는 기술이라기보다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요소의 기술보다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다 보면 빅데이터, 클라우드 개념으로 올라가서 유의미한 결과값을 가져오고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토털/버티칼 시스템을 이행하고 구조를 잡는 데 어떠한 기술을 사용할지 정하게 된다. IoT 성공 모델이 나오려면 이러한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데, LG 유플러스는 클라우드 IoT 센터를 자체 보유해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통신 외에 텔레콤 관점에서 IoT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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