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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2015 한국전자제조산업전이 남긴 것들...전자제조 산업의 메가트렌드는?

  • 등록 2015.05.11 14: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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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달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5 한국전자제조산업전’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3일간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25개국 25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첨단 전자제조 기술의 현재와 미래가 한 자리에 망라됐다. 


또한 납땜왕 선발대회, KAMP 춘계 국제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첨단 전자제조기술의 향연’ 2015 한국전자제조산업전(Electronics Manufac-turing Korea 2015, 이하 EMK2015)이 4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25개국 250여 업체가 750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1만3천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또한 삼성, LG 등 국내 유수의 전자 제조 기업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각지의 대기업 생산 기술팀 및 구매 사절단이 방문, 고품질의 저렴한 자재 및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운터 업계…   자동화 솔루션 내세워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테크윈, NYS, 민트테크놀로지 등 유수의 마운터 메이커가 참가해 자사의 신기술을 뽐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마운터의 성능 향상은 한계에 다다라 평준화 되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인건비 감소 및 생산성 증대 등의 이유로 무인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무인화 흐름에 맞춰, 삼성테크윈은 무인화 기능 솔루션인 T-PnP Zone을 별도로 전시했고 민트테크놀로지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탁월한 부품인식 전자동화 소프트웨어(iQ vision)를 출품했다.


삼성테크윈 석만수 국내영업 그룹장은 “모니터링 기반으로 생산 공정을 관리하는 T-PnP Zone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와 맥락을 같이 하는 무인화 기능 솔루션이다. 바이어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민트테크놀로지의 정동현 과장은 “마운터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부품을 다루지만, 일일이 이미지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관리할 수 없다”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iQ vision은 부품에 대한 이미지 라이브러리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설비에서 직접 부품 코드에 맞는 이미지 라이브러리를 찾아 적용하고, 더 나아가 생산까지할 수 있어 마운터의 생산성 증대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3D AOI 검사기 시장, 파이 싸움 치열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검사기 기술의 우수성은 정평이 나있다. 이번 전시에는 미르기술, INNOVISION, 고영 테크놀러지, 쎄크, 파미, 자비스, 펨트론, 휴먼텍 등 국내 검사기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검사기 업계 트렌드를 반영하듯 3D AOI 검사기가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과거 SPI, 2D 검사기를 다루던 업체들도  3D AOI 검사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최근 점차 고도화되는 자동차 전장, 반도체, LED 조명 업계의 설비투자에 기인하는 것이다. 올해는 아직 3D AOI 시장을 점유하는 메이커가 명확하지 않기에 시장 파이 싸움이 맹렬한 것으로 보인다.


미르기술의 노병문 이사는 “기존에 3D AOI를 다루지 않던 메이커들도 최근 3D AOI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파이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서 3D AOI 수요가 많은 모바일, 자동차 전장 및 반도체 업계에 자사만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TRI사의 검사기를 취급하는 INNOVISION의 문용수 부장은 “최근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2D 검사기로는 불가능한 부분을 검사할 수 있는 3D AOI 설비 시장 내 파이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자 기술인 3D 듀얼 레이저 방식과 하이브리드 이미징 시스템을 내세워 3D AOI 업계 내 주도권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 열려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참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납땜왕 선발대회의 우승은 일반부 백효정(LIG넥스원)과 학생부 민준기(배제대)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들은 ‘2016 IPC 솔더링 세계챔피언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더불어 전시 둘째 날인 2일에는 한국 마이크로 전자패키징 연구조합(이하, KAMP)에서 주최한 ‘2015 KAMP 춘계 국제 심포지엄’이, 약 2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SMT 공정 정전기 방전 관리 기술, 친환경 자동차용 무연솔더 접합 기술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기술 동향 등의 주제로 열렸다.


KAMP의 장동규 부회장은 “올해는 협회 내 회의를 통해 산·학·연을 통틀어 업무 성과가 많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사를 선정했다. 오랜 준비기간을 통해 개최한 만큼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가업체 기술 세미나, 고성능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및 패턴 제조 기술 세미나 및 Conformal Coat-ing Technology & Systems Optimi-zation/PCA가 열렸다.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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