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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ICT] 휴대폰 산업 동향/브랜드 파워 강화로 대외 적신호 돌파

  • 등록 2015.01.27 1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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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급형 휴대폰 출시 주기 단축, 제품 수 확대 전략 필요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은 작년 한 해 선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샤오미 등과 같은 후발 업체의 공세가 거세졌음에도 불구하고 264억 4천만 달러(2013년 대비 6.3% 증가)의 수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출액 122억 8천만 달러를 달성한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노트4, G3 등 전략폰을 중심으로 2년 연속 12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률이 3.3% 하락했다. 2011년 52.3% 증가, 2012년 5.7% 하락, 2013년 13.2% 증가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2월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한 20억 2천만 달러로, 이는 연말 특수 종류에 따른 스마트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거점으로의 부분품 수출 증가로 인해 지난 8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세를 회복한 것이다. 부분품의 경우,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수출이 139억 5천만 달러(전년 대비 19.3% 증가)를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완제품(스마트폰+피처폰) 수출액을 상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74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지만 후발 업체의 공세가 심했던 EU의 경우 22억 8천만 달러(전년 대비 25.9% 하락)에 그쳤고,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은 15억 5천만 달러(전년 대비 10.4% 하락)로 부진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올해도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다. 우선 휴대폰의 주력이 고가형에서 보급형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계속해서 정체될 것이다. 또한 선도 및 후발업체 사이의 차별화가 약해지면서 신흥국 저가폰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가격이나 마케팅 비용 지출 등에서 제조업체 사이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 업체는 후발 업체를 대비하여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인도나 중남미 등과 같은 신흥국을 겨냥하여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제품을 다양화해 어려운 대외 여건을 돌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희성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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