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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데이터 시대의 재난관리] 재난,재해 분야에서 IoT의 활용 가능성

  • 등록 2014.08.28 16: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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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분야에서 IoT의 활용 가능성
기존 인프라를 중심으로 단계적 매시업 필요


사물인터넷(IoT)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간에 정보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지능형 정보 인프라와 이를 활용한 기술 및 비즈니스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IoT와 센서 데이터는 재난관리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김우용 SK텔레콤 IoT 사업팀장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IoT의 적용 범위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그림 1). 첫째, 전통적으로 이동통신망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분야인 M2M (Machine to Machine)이 있다. 다음은 3G, LTE, 유선망 등을 IoT 플랫폼으로 활용해 센서를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이다. 세 번째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주변 기기들을 연결시키고, 그 게이트웨이로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분야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꼽을 수 있으며, 최근 가장 각광받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은 와이파이를 활용해 내부의 기기나 설비들을 연결해 구축하는 스마트홈 분야이다. 향후 이러한 유형들이 IoT 시장의 파이를 나누어 갖는 구도로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IoT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그 첫 번째 활용 사례는 Vehicle Tracking이다(그림 2). 차량에 부착된 센서의 정보를 조회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상용 차량뿐 아니라 개인 차량에도 위치 관제 시스템을 부착하여, 차량의 분실이나 도난 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다음은 전력량 원격 검침이다(그림 3). 전력량을 검침할 때 통신망을 사용하면, 검침원이 고객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에서 단말기를 이용해 검침 데이터를 읽을 수 있으며,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지서 발급은 물론 수요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세 번째 사례는 원격 기상 관측이다(그림 4). IoT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풍향, 풍속, 기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 원격 기상 관측 시스템은 특히 환경이 열악한 산간 및 도서 지역의 센서의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기상 정보 예측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IoT는 특히 Safety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우선 법무부의 특정 범죄자 전자 감독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발찌가 있다. 전자발찌 시스템 실시는 출소자들의 재범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다음은 케어 시스템으로, 독거노인이나 중증 장애인 등이 댁내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시, 활동 센서·가스 센서·화재 센서 등 다양한 센서의 정보를 게이트웨이로 수집한 후, 관할 소방서나 119 상황실에 응급 상황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세 번째는 산림청의 산불 관제 시스템이다. 전국의 산불 감시 요원들이 화재 신고를 받았을 때 신고자의 GPS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제 센터에서 화재 발생 지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산불 관제 시스템이 실시된 후, 산불 발생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10% 수준으로 줄었다는 통계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마지막은 어린이 안심 서비스다. 마찬가지로 GPS를 통해 아이의 위치를 파악해 긴급 상황 시 신고 등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IoT는 환경 모니터링, 자산 관리와 Track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재난·재해 분야 세그먼트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기후변화, 기상·기후·생태·해양 관측, 산불·지진·해일·홍수 등의 대상 분야를 포함하는 자연재해·재난이 그 첫 번째다. 이러한 재난·재해를 위해서는 관측과 감시에 기반한 실시간 인지 및 대응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환경오염과 방역이다. 세부 분야는 대기·물·토양·해양 오염과 구제역 등의 가축역병 등이다. 마지막은 위험물과 위험시설, 설비 등으로부터 오는 산업 재해다. 산업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험원을 사전에 관리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재난·재해를 대응하는 프로세스는 재난 감시, 정보 분석, 상황 전파, 대응 통제의 네 단계를 따른다. 재난 감시 단계에서는 센싱와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 및 감시를 한다. 다음 정보 분석 단계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과 확산을 예측하고, 상황 전파 단계에서는 지역 단위로 예보 혹은 경보를 전달하고 상황을 공유한다. 마지막 대응 통제 단계에서는 관제를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피해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재난·재해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그먼트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IoT 등의 신기술을 최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재난·재해 분야에서 IoT가 활용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존재하는 인프라를 매시업(Mash Up)해 단계적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창조해야 한다. 공공의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되, 민간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정리 이솔이  인턴기자(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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