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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로 에너지 거품 빼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윤주석 부장 인터뷰/인버터 커스트마이즈로 수위 경쟁 한발 앞서겠다

  • 등록 2014.06.27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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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커스트마이즈로 수위 경쟁 한발 앞서겠다”

“고객이 원하는 커스트마이즈된 인버터로 치열한 수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겠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윤주석 부장은 제품자체의 기능,성능 차별화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며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즈된 제품으로 인버터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고 말한다. 윤주석 부장은 또 올해 사업 전략으로 PLC와 조합된 시스템 판매도 예고했다. 야스카와전기는 내년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윤주석 부장에게 최근 인버터 업계 이슈와 영업전략을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한국야스카와전기 윤주석 부장


Q. 최근 인버터 시장의 주요 이슈는?
A. 한 마디로, 인버터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다. 국내에서 생산 하는 전력의 대부분은 가정이 아닌 산업용으로 소비된다. 그리고 산업용 전기의 70~80%는 모터 구동용 전력으로 쓰이기 때문에 인버터 설치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요즘 제품 트렌드만 보더라도 제어성능 향상보다는 에너지 절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더욱 높일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올해 야스카와전기도 에너지 절감 분야에 맞춰 인버터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Q. 국내 인버터 보급 상황은 어떤가?
A. 인버터 보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 인버터 보급이 더딘 이유 중의 하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가정용 및 다른 공업국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전력 수급 현황이 좋지 않아지게 되면서 최근 2~3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원가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제철이나 제지, 화학, 플랜트 등 전기를 많이 사용 하는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감이 큰 이슈가 되었다. 기업들은 에너지 절감 대안으로 인버터를 적극적으로 검토,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야스카와전기의 경우에도 제철등 여러 산업 분야 등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인버터를 설치,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산업용에는 380V 전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대용량 설비에는 3,300V나  6,600V용 고압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인버터를 적용하면 에너지가 더욱 절감되게 되므로 한국야스카와전기는 고압 인버터의 판매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 고압 인버터의 국내 판매 총대수 90대 중 한국야스카와전기가 31대를 판매해서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인버터 설치 시 에너지 절감 효과는?
A. 대표적인 예로 팬이나 펌프의 경우 인버터를 설치해 주면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팬·펌프는 일반적으로 상용전원을 사용해서 댐퍼나 밸브 제어를 하게 되면 전력 소비가 많아지게 되는데 여기에 인버터를 설치해서 풍량 및 유량(유압)을 직접 제어하게 되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올해 판매 전략은?
A. 첫째는 에너지 절감 시장 공략이다. 이를 위해 전원회생 유닛 ‘R1000’과 9월 출시 예정인 매트릭스 컨버터 ‘U1000’, 이 두 제품을 주력으로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차별화된 전용화 시장의 공략이다. 인버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자체의 기능, 성능 차별화만으로는 이제 어렵게 됐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개발해 주는 제품의 커스트마이즈가 절실해졌다.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이미 전용화의 대표적인 시장인 엘리베이터, 터보 블로워, 섬유기계, 크레인 분야에 커스터마이즈된 전용소프트로 대응함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그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셋째는 시스템사업의 전개이다. 내년 2015년이면 야스카와전기 창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가 된다. 그동안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인버터, 서보, 로봇 등의 제품으로 단품위주의 판매를 전개해 왔다. 산업용 상위 콘트롤인 PLC를 구비하고 있지 못했던 관계로 판넬 등 산업용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해 독일의 PLC업체를 공식적으로 인수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PLC와 조합된 시스템 판매를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Q. 신제품 ‘U1000’은 어떤 기능들이 있나?
A. 매트릭스 컨버터 ‘U1000’은 에너지절약과 고조파 대책이 동시에 가능한 최신의 차세대 제품이다. 기존 범용 인버터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별도의 전원회생 유닛을 설치해야 했고 고조파 대책을 위해서 고조파 필터 등을 별도로 설치해야만 했는데, 이 경우 설치 공간이 부족하거나 배선작업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매트릭스 컨버터는 전원회생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설치가 간단하다. 또한 고조파를 5% 이하로 억제시키는 전원 고조파 억제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입력 전원전류 파형의 왜곡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위상 검출기, 컨택터 등의 주변기기 없이도 인버터 제어 운전에서 상용전원 운전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Q. 앞으로 출시될 야스카와전기의 차세대 인버터 제품은?
A. 제품의 기술적인 면에서만 보자면 매트릭스 컨버터가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의 인버터의 기술 트렌드를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사용자가 더 편해져야 한다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야스카와전기에서는 차세대 모델로 인버터 자체 기술의 향상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즉, IT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서비스 기능과 같이 외부에서 모니터링하거나 네트워크, 인터넷을 통해서 인버터를 제어하고 감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 개발될 것이다.

Q. 국내 영업 형태는?
A. 한국야스카와전기는 대리점 판매의 체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유통판매를 지양하기 위해서 소수 정예의 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인버터는 단순히 물건만 납품,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고 기술력을 가지고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략적으로 대리점을 발굴, 육성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도권은 차별화된 대리점망을 통해 어느 정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방은 아직까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판매 비중이 낮았다. 그래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영 업소를 신규로 개설했고 앞으로는 지방에서의 판매 확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 올해 매출액 목표는?
A. 한국야스카와전기의 인버터 비지니스는 매년 10~20%씩 성장해 왔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도 에너지 절감 시장 및 전용화 시장 등 틈새시장 중심의 영업에 주력하여 20%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Q. 앞으로 계획은?
A. 한국야스카와전기는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태양광 인버터를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수처리 시스템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올해에는 신규시장 개척 및 새롭게 런칭되는 제품에 대해한 확판, 팩키지 및 시스템 판매의 세가지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으로는 사출성형기, 인쇄기, 조선분야가 해당되면 시스템 판매 확대를 위해서 우리 한국야스카와전기에서는 로봇, 서보와 인버터, PLC 솔루션을 묶어서 소개하는 전시 및 세미나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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