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D 프린팅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
3D 프린팅 육성 위한 4대 분야 11대 과제 마련


미국, EU, 중국 등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정부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육성 중이다. 반면 국내는 관련 기술 및 산업 인프라는 물론, 분야별 활용 또한 미흡하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 제조업 혁신역량 강화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종합적인 3D 프린팅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제조업 혁신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 3D 프린팅 산업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3D프린팅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 발전전략은 2020년 3D 프린팅 국제적 선도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삼아 세계적 선도기업 5개·독자 기술력 확보를 통한 세계 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①수요 연계형 성장기반 조성, ②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③기술경쟁력 확보, ④법제도 개선 등 4대 전략, 11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략 1 : 수요 연계형 성장기반 조성

(1) 기업 제조혁신 지원
기존 산업현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시범적으로 활용, 공정개선 등에 연결될 수 있도록 종합지원기반을 구축한다. 특정 거점에 지원센터를 우선 구축하고 지역별 산업특성을 고려한 점진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전국 대학·연구소·TP 등이 보유한 장비 현황 및 관련 기술 전문가 등 3D 프린팅 관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5년부터는 3D 프린팅 도입 필요성에 공감대가 부족한 영세·중소기업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서비스’를 운영한다. 3D 프린팅 장비를 탑재한 시제품 제작 차량이 현장을 방문, 시제품 제작 등 3D 프린팅 활용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2) 국민참여 환경 조성
일반 국민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 3D 프린팅 생활밀착형 체험 환경을 조성한다. 3D 프린팅 활용능력 저변확대 및 기술인력 조기 발굴을 위해 과학관, 도서관 등의 무한상상실에 3D프린터 보급·확산을 추진하고, 일반인, 예비창업자가 아이디어만 있으면 스스로 창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민·관매칭 셀프제작소를 구축·운영한다.
무한상상실 및 셀프제작소의 상호 정보공유 등을 위한 지역거점 ‘3D프린팅 국민참여 네트워크’를 창조경제혁신센터내 구축·운영한다. 이와 함께 3D 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3D프린팅 창의 아이디어 개발 경진대회’ 개최 등 대국민 홍보를 추진한다.





(3) 기초·전문 인력양성
3D 프린팅 관련 교육기관 지원 및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중장기 인재 육성을 추진하다. 실과, 기술·가정 등 교과과정에 3D 프린팅의 개념 이해 및 실습 내용을 포함한 시범교육을 수행한다. 전자·기계·소프트웨어 등 마이스터고 대상으로 교재 개발 및 실무형 교육을 추진하고 각 학교에 장비 보급을 추진한다. 3D 프린팅 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3D 프린팅 특성화대학(원) 지정 및 학제간 융합과정을 지원한다.
3D 프린팅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한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생활 활용 및 저변확대를 위한 학생·일반인 및 예비창업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재직자 대상 3D 프린팅 설계교육 공정활용 확대를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한다. 교육기관·협회 등 전문기관 지정으로 강사·교수급 인력 양성 및 해외인재 스카우팅 사업을 통한 우수인재 유치를 수행한다.


전략 2 :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1)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응용 분야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선정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민간·공공 부문으로 나눠 제품·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및 사업계획을 공모하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사업계획에 대해 추가개발·사업화 지원 및 마케팅, 경영컨설팅 등 종합지원을 제공한다.
민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우수 사례 소개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3D 프린팅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기업인·전문가 간 정보교류를 지원한다. 비즈니스 리뷰 발간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사례, 중소기업 3D 프린팅 우수 활용사례 홍보 등 국내외 사업화 최신 동향을 제공한다.

(2) 3D 프린팅용 콘텐츠 시장 활성화
3D 프린팅 디자인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디자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앱스토어 사례와 같이 프리랜서, 디자이너 등의 디자인·설계 창업 확산 및 3D 프린팅 산업 저변 확대 도모한다.
또한 3D 프린팅 관련 정보제공 서비스 및 각 플랫폼과 연계를 지원하는 3D 프린팅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3) 창업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자인, 제조, 소프트웨어, 콘텐츠, 유통, 컨설팅을 포함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기획, 사업화, 마케팅 등 창업 전주기별 지원을 위해 3D 프린팅 전문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국내외 원천·개량특허 활용 등에 따른 분쟁방지를 위한 특허 정보 제공 및 글로벌 고유 특허확보를 위한 IP-R&D전략을 확대 추진한다.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비즈니스·서비스 모델에 대한 글로벌 진출 지원전략을 마련한다. 국가별·모델별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 및 파트너 발굴 등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3D 프린팅 양자·다자간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간 3D 프린팅 콘텐츠 상호 유통 및 보호 방안을 검토한다. 기업 핵심기술의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활용환경을 조성한다.


전략 3 : 기술경쟁력 확보

(1) 수요 연계형 전략기술 로드맵 수립
3D 프린팅 요소기술 분야(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등)별 기초·원천연구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적 세부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작업반을 운영하고, 필요시 분과를 추가 구성한다.

(2) 3D 프린팅 소재·장비 기술개발
장비 연계형·차세대 소재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개발된 소재가 바로 장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전용소재-장비 종합형 기술개발 및 조기 사업화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차세대 3D 프린팅 기술선점을 위한 창의 신소재를 개발한다.



장비시장 선도를 위한 산업용 장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고속·고해상도 기술과 더불어 다색·다소재 프린팅 및 하이브리드 장비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R&D 사업을 추진하고, 3D 프린팅 콘텐츠 확보를 위한 스캐닝 디바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3) 3D프린팅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원천·응용기술 확보 등 ICT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3D 프린터 핵심기술 및 활용지원을 위한 응용기술 개발, 3D 프린팅을 위한 3D 콘텐츠 생성 및 편집 기술개발, 생체조직 재생을 위한 쾌속조형 기반 3차원 세포 프린팅 기술개발 등을 한다.
저렴한 가격, 사용 편리성, 스마트화 등 다기능과 공정단계 등을 고려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장비운용 소프트웨어 등 기술자산정보를 소프트웨어 뱅크에 등록하여 결과물 재활용 및 공유를 통해 활용을 촉진한다. 일반인이 사용하기 쉬운 애플리케이션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한다.


전략 4 : 3D 프린팅 관련 제도 개선

(1) 법·제도 개선
3D 프린팅 산업 진흥과 역기능(무기류, 환경안전 관리 등) 방지 등을 위한 법 규제 등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3D 프린팅 산업육성·진흥 및 다양한 기술의 활용 촉진을 위한 법·제도 개정 수요 발굴 및 정비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불법 콘텐츠 유통방지,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모니터링 제도를 검토한다.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불합리한 규제 발굴·개선 및 환경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2) 3D 프린팅 설비·유통환경 보안 강화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호환성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한 3D 프린팅 정보보호 가이드를 마련한다. 3D 프린터 해킹방지 시스템 운영, 3D 모델 데이터 기밀성·무결성 보장, 전송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신뢰채널 구성방안 등을 제시한다.
또한 3D 모델 데이터의 무결성, 부인 방지, 기밀성 보장을 위한 원천 기술 및 3D 프린팅 시스템 해킹방지 기술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