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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D 프린팅의 성장 잠재력] 3D 프린팅 기술의 미래...빛과 그림자 공존

  • 등록 2014.05.26 14: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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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의 미래 … 빛과 그림자 공존
제조 혁신 기대와 사회적 혼란 유발 우려


3D 프린팅은 3차원 제품 형상을 디지털로 스캔·설계하여, 다양한 소재를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입체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특히 최근 특허권 만료에 따른 기술진보·가격하락으로 개인용 소매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3D 프린팅이 앞으로 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 빛과 그림자를 진단해 본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세계적으로 관심의 중심에 있는 3D 프린팅 기술의 영향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03년도 기술영향평가’를 통해 3D 프린팅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긍적적·부정적인 영향을 평가했다.


제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무한

3D 프린팅은 제품 개발 시간 단축 및 비용절감으로 다품종 맞춤형 생산방식이 대중화되면서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등 고성능 부품 제작, 소비시장 근접 대도시로 생산설비 이동, 제조업 벤처 활성화, 디자이너·소프트웨어 인력 등 고급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인체스캐닝을 통한 맞춤형 고급 의료서비스와 인공장기 제작·이식 등 의료기술 발전의 원동력 및 창의력 개발 도구로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재, 제작방식에 제약 없는 다양한 창작활동이 가능하며, 환경적으로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므로 자원·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고 밀폐된 챔버 안에서 공정이 이루어져 분진·유해가스 배출도 저감된다.


일자리 감소, 재산권 분쟁 등 부작용도 존재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면도 예상되고 있다. 전통 금형산업 일부를 대체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기술의 빠른 파급력으로 외국 기술력에 의한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또한 높은 의료비용 및 서비스 불평등, 신체조직을 부품처럼 간주하는 인간의 존엄성 문제, 불법 의료기기 제작·시술 등 각종 사회적 혼란도 유발될 수 있다. 타인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거나 예술작품 등 저작권이 있는 상품의 불법복제로 지식재산권 분쟁 확대 및 창작활동 위축도 우려된다. 프린트 범죄가 현실화되어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신체조직 등을 불법 제조하거나 무자격자가 시술 시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환경적으로는 일부 공정 특성에 따라 금속 미세 분말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고, 후처리 작업 중 미세 분진 발생 등 안전사고 및 오염물 노출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미래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3차원 프린팅 기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3차원 프린팅의 성능 향상, 사업화, 관련 기술의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불법·무단제조 제품의 유통·판매 등에 대한 선제적인 제도 정비 및 기존 산업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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