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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조기술 위한 CAD/CAM] 금형 산업과 기술의 발전 방향

  • 등록 2014.04.29 13: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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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CAM 컨퍼런스] 금형 산업와 기술의 발전 방향


기술 트렌드의 융합화와 주요 선진국이 제시하는 미래 유망 기술에 대응하여 우리나라 금형 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 등 경쟁력 제고 방안을 알아본다.

이하성 유한대학교 교수




기술의 발전 추세와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 가야 할지에 대해서 금형산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우선 많은 기관들이 앞으로 융합의 시대로 갈 것이라고 기술 트렌드를 정리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혁명은 IT, BT, NT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신기술 간 융합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발표한 미래 기술을 살펴보면, 빅데이터 분석, 소셜 커넥션, 리뉴어블 에너지&에너지 저장, 스마트 인터페이스 등이 큰 트렌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2003년도에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해서 10대 산업 38개 품목을 선정, 이 부문에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하여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됐다. 그 이후 2009년도에는 이를 확대 구성해서 신성장동력을 발표했다.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대 분야에서 총 17개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정리해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현재는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전략별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세워 실현시켜 가고 있다.


‌금형 산업의 현황과 전망

우리나라 금형 수출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25억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세계 3대 금형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이로써 최대 금형수출국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일본, 중국, 한국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이 석권하게 되어 세계 금형산업이 아시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수요산업을 통해 금형 산업을 전망해 보면, 2014년에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IT산업이 금형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10대 주력산업의 수출 전망을 보면, 일반기계에서 8.5%의 수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에서 6.7%, 석유화학에서 5% 이상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한국산업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5% 이내의 수출 개선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당히 감소를 보였으나 올해는 신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철강, 조선 분야가 약간의 감소 추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완제품 및 부품의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 부품이 세계 시장에 상당히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휴대폰 부품, 자동차 부품은 신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완성차 부문에서는 다소 감소 추세가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ED 산업은 그동안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온 분야로, 비교적 전망도 좋다. 성장과 감소 추세가 빈번하게 일어나겠지만 전체적으로 성장 가도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품에 부가가치가 제고되고 문화와 컨텐츠가 가미된 서비스 산업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보통신, 의료바이오, 디지털 가전, 농생명 등 현재의 응용산업에서 사회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업과 연동하여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금형산업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더욱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금형 제작이 설계를 하여 CAE 해석하고, 가공, 수정, 조립, 시험사출 등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방식이었다고 하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디어 설계를 하고 목업하여 바로 3D 프린팅으로 금형의 주요 부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금형 제작 시간이 줄어 경비도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경제 전망과 대비

중국 정부는 2008년 이후 과도한 경기부양이 초래한 부작용에 대한 비판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강력한 개혁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 조치 및 각 부분의 성장동력 약화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7.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정부 부채에 대한 관리 강화로 그간 중국 투자의 주체였던 지방 정부의 투자 여력이 감소했고, 지난해에 이어 반부패 정책 영향이 지속되면서 소비 수준이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및 위안화 절상, 임금 상승 등 수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수출증가율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성장 둔화가 지난해보다 심화될 경우,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산업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6.5%로, 미국 11.1%, EU 8.7%, 일본 6.2%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중국 경제성장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중국 GDP 성장률 1% 포인트 하락시 국내 전 산업 수출에 약 1.3%의 감소가 나타난다. 또한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중국 내 인건비가 상승하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므로 중국 성장 전략 전환에 대응하여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가 강조하는 신형 도시화 및 환경 산업 분야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중서부 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한·중FTA 체결을 통해 내수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주요국의 미래 유망 기술

주요 선진국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 미래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으로서 국가 전략 산업을 선정하고 유망 핵심 기술을 도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독일과 같은 전통적인 세계 최상위 선진국과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 자리에 올라선 중국은 저마다 5~10년 이후 세계를 내다보고, 미국 혁신전략, 일본 재생전략, 독일 하이테크 2020, 중국 전략적 7대 신성장산업 등의 육성 계획을 수립하여 미래 세계 경제·산업 질서를 선도하려고 하고 있다.
이들 정부 주도의 미래 산업 및 기술 육성 계획은 기술 단계의 수준보다는 상위의 산업 단계에서 먼저 검토·추진된다. 그리고 유망 기술은 일반적으로 Top-Down 방식으로 각 국가의 현재 강점 분야 분석과 미래 사회 수요 분석 등을 통해 전략 산업이 먼저 선정된 후 해당 산업의 핵심 기술로서 도출되는 경향이 있다.
주요 국가들의 중점 산업을 정리해 보면 공통점을 읽을 수 있다. 세계 경제가 환경보호를 위해 저탄소경제로 가고 있음을 반영해 청정 에너지와 환경 산업에 투자가 늘고 있으며, 생명연장과 고령화에 대응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을 진일보시키는 융복합 기술로서도 중요한 ICT 기술도 주요 국가들의 미래 육성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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